크라우드펀딩, 활성화와 함께 다양한 업계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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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활성화와 함께 다양한 업계로 확산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6.05.2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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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현재 중국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수는 283개, 연간 조달 금액은 114억위안(2조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430%나 급증했다. 막 걸음마를 시작한 우리나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연간 투자액과 비교하면 50배 이상이다. 이런 속도면 세계은행이 예측한 2025년 500억달러(55조원) 규모를 훨씬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리나라도 올해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펀딩에 성공하는 등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크라우드펀딩은 최근 활성화와 함께 식품 업계, 프랜차이즈 업계, 공공기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다.

▲ 펀더스(Fundus) 홈페이지

우선 페이뱅크의 크라우드펀딩 P2P금융플랫폼인 펀더스는 대형 창고형 과일판매장 사업을 진행하는 ‘자연속으로’와 베이커리 카페인 브레쉬에비뉴 등의 펀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페이뱅크의 펀더스는 지난 1월에 런칭해 4개월 만에 13억원 이상 펀딩에 성공했다. 특히 자연속으로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까페베네, 토다이, 쥬시쥬스 등에 과일과 야채를 공급하는 업체로서 물품 구입비용과 관련해 펀더스를 통해 펀딩을 추진, 성공했다.

페이뱅크 관계자는 “현재 핀테크 관련업체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크라우드펀딩, P2P투자의 경우 투자자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며 “포털사이트의 핀테크, 크라우드펀딩, P2P투자 등의 까페가 개설돼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P2P대출 중 약 40%는 대부업체의 고금리를 8~10% 대의 중금리로 대환하면서 이자 부담을 경감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이하 한문진)은 게임 일러스트 작가 모임 ‘체리쉬드’와 최근 힘을 합쳐 유기동물 치료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 유기동물의 치료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한문진은 올해 초 체리쉬드와 함께 예술인의 재능을 이용해 유기동물을 돕는 체리쉬드 1.5 기념 엽서전을 개최했다. 체리쉬드 1.5 기념 엽서전은 대중들의 유기동물 치료비 모금을 유도하기 위해 체리쉬드 소속 작가 40여명의 그림이 담긴 엽서와 핸드타올을 제작한 비영리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다.

155명의 후원자가 비영리 크라우드펀딩에 참여, 600만원 이상을 후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문진은 대중의 후원금과 함께 재단 지원금 150만원을 추가적으로 지원, 총 751만5000원을 체리쉬드에 전달했다.

천연 발효식초 초로장생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펀딩 열흘만에 169%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제월당은 오는 31일까지 와디즈를 통해 특허 받은 유인균으로 만드는 식초 초로장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소비자들이 천연식초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펀딩을 기획했다.

펀딩에 참여하는 슈퍼얼리버드 참가자 선착순 100명은 40%, 얼리버드 140명은 30% 할인된 가격으로 유인균 천연 발효 식초를 받아볼 수 있다.

건강한 자연소비자를 위한 기능성 식품을 생산하고 있는 에이치씨바이오텍도 크라우드펀딩 포털 웰스펀딩을 통해 10일부터 펀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연과 건강을 놓치지 않는 편의식품이라는 독창적인 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발행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해장라면 생산비, 음료연구개발비 등, 생산 및 유통을 위한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에이치씨바이오텍은 2005년 8월, 전라남도 장흥군의 한방특화산업의 일환으로 설립, 함초 등 생약초를 재배, 가공하여 대형할인점, 약국, 친환경 유기농 판매점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는 생약초 개발기업이다

이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크라우드펀딩 바람이 불고 있다. 투자유치 수단으로 각광을 받아오던 크라우드펀딩이 대중 문화 쪽으로 급격하게 번지는 모양새다.

올 7월 개봉할 예정인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크라우드펀딩으로 7일 만에 목표 금액인 5억원을 조달했다. K팝 가수들의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한 플랫폼 ‘메이크스타’는 3개월 만에 9억원을 끌어 모았고 올해 투자금만 100억 원을 내다보고 있다. ‘큰 손’만 찾아 헤매던 엔터 업계가 소액 투자자를 통해 신개념 큰 손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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