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VPN, 다크웹 내 선거 활동 급증 “2024년 전 세계 60개국 선거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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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드VPN, 다크웹 내 선거 활동 급증 “2024년 전 세계 60개국 선거에 주목”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4.03.20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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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드VPN 제공]
[출처: 노드VPN 제공]

글로벌 인터넷 보안 업체 노드VPN의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다크웹 게시판에서 ‘선거’와 관련된 게시물이 2022년 대비 약 39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다크웹의 주요 사용자인 해커들에게 선거가 중요한 이슈라는 증거가 될 수 있으며 노드VPN은 이러한 추세가 2024년에도 꾸준히 증가 중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2024년 2월까지 다크웹에 작성된 선거 관련 게시물은 지난해 총량의 거의 절반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국가적으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선거 기간에 더욱 교묘한 방법으로 혼란과 불안을 조장한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언어의 장벽이 낮아지면서 설득력 있는 게시물을 만들고 전파시키는 것도 쉬워졌다.

이와 함께 다크웹 내에서 ‘제한’과 관련된 키워드가 사용된 게시물도 지난해 대비 380% 증가했는데, 이는 선거 기간 몇몇 국가에서 자유로운 정보 교환이나 가짜 뉴스 사전 차단 등을 이유로 인터넷의 자유로운 사용을 막아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올해에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을 비롯해 코앞으로 다가온 우리나라 총선 등 60여 개 국가에서 주요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대부분의 민주 국가에서는 최대한 공정하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선거가 치러지지만 몇몇 나라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선거 기간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는 등 권리 침해 부작용도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치러진 파키스탄 총선 당시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트위터)를 폐쇄하여 이 기간 VPN 사용 수요가 일주일 만에 네 배 증가하기도 했다.

노드 시큐리티 브랜드 홍보 팀장 로라 티릴레이트는 “인터넷은 이제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선거라는 국가적인 이벤트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매개체가 되었다. VPN을 활용하면 교묘하게 개인정보를 노리는 사이버 범죄 집단에 대한 대응은 물론, 일부 국가에서 불합리하게 발생하는 인터넷 제한에 대응하여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투명성을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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