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2024 주요 보안 키워드로 AI와 공급망 공격 등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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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2024 주요 보안 키워드로 AI와 공급망 공격 등 꼽아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3.12.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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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가 2024년 5대 보안 위협 키워드로 AI, 랜섬웨어, 공급망 공격, 자격 증명 탈취, 클라우드 리소스를 선정하고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SK쉴더스의 보안 전문가 그룹 EQST(Experts, Qualified Security Team)는 올해 직접 경험한 해킹 사고 사례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주요 사이버 보안 위협을 선정하고 올해 발생한 업종별 사고 사례를 분석한 주요 취약점 통계 결과도 공개했다.

SK쉴더스 EQST가 전망하는 2024년 5대 보안 위협[출처: SK쉴더스 제공]
SK쉴더스 EQST가 전망하는 2024년 5대 보안 위협[출처: SK쉴더스 제공]

 

국내 제조업 분야 대상 공격 20%로 가장 많아

EQST가 분석한 업종별 침해 사고 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침해사고가 2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외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영향으로 공공·정부를 대상으로 한 핵티비즘 공격이 21%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을 노린 피싱과 큐싱(Qshing) 범죄가 올 한해 급증했는데 국내에서는 전체 공격의 17%, 국외에서도 14%를 기록했다. 큐싱은 QR코드와 피싱의 합성어로 실물 QR코드에 악성코드를 심어 사용자가 QR코드를 스캔하면 악성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하는 공격 방법이다.

유형별 사고 발생 통계로는 중요 정보 유출 사례가 32.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초기 침투 브로커(IAB: Initial Access Broker)의 활동 증가와 핵티비즘으로 인한 공공·정부를 대상으로 한 기밀 정보 유출 공격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악성코드로 인한 해킹 사고도 31.4%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에는 위험도 높은 취약점 탐지 건수가 크게 늘어났는데 지난해에 비해 184% 증가했다. 자바 기반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Log4j 취약점과 더불어 올해 발견된 신규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이 성행했으며 오래된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시도가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한 해 발생한 주요 해킹 사례로는 3월에 발생한 최초의 연쇄적 공급망 공격을 꼽았다. 감염된 소프트웨어로 인해 또 다른 소프트웨어가 감염되는 공급망 공격은 소프트웨어 운영의 전 과정에 관여되는 특정 타깃만 감염시키면 이를 이용하는 하위 그룹에까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위험성이 매우 크다.

5월에는 파일 전송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악용한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했으며 7월에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공격을 당해 1695억 원의 가상자산이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9월에는 클라우드 마이닝(Mining) 공격이 11월에는 자격 증명 탈취 공격으로 1만 8천 개의 고객사 파일이 대량 유출되는 사건을 소개했다.

 

주요 보안 키워드는 AI, 랜섬웨어, 공급망 공격, IAM, 클라우드

EQST는 내년도 주요 보안 위협으로 ▲인공지능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 ▲제로데이를 악용한 랜섬웨어 공격 전략 고도화 ▲연쇄적인 공급망 공격 ▲다양한 형태의 자격 증명 탈취 증가 ▲클라우드 리소스 공격 타깃 등을 전망했다. 특히, EQST는 생성형 AI가 전 산업에 도입되어 AI의 적용 분야가 늘어나면서 AI를 활용한 지능화된 피싱 공격도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핵심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었으나 이를 막을 수 있는 패치가 발표되기 전을 일컫는 제로데이를 악용한 랜섬웨어 공격 전략도 고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3월 발생한 최초의 연쇄적인 공급망 공격에 이어 24년도에도 해당 공격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N차 공격으로 연계가 되거나 주요 인프라를 노린 공급망 공격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자의 접근 권한을 관리하는 IAM(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공격도 많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다양한 형태의 자격 증명 권한과 인증 정보가 다크웹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어 기업의 접근 권한 관리 정책의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클라우드 자원을 이용한 가상화폐 채굴이 본격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공격도 대비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AI 기술의 활성화로 클라우드 리소스 사용이 많아지고 있어 이를 타깃한 공격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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