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애플 아이폰 보안 위협하는 ‘사이드로딩’, 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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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애플 아이폰 보안 위협하는 ‘사이드로딩’, 대체 뭐길래?
  • 양승갑 기자
  • 승인 2023.08.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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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선택권 보장 vs 유해 앱·노출 보안 위협 증가

유럽연합(EU)이 iOS상에서 사이드로딩(Sideloading)을 허용하도록 애플을 압박하면서 아이폰 이용자의 앱 설치 선택권이 생길 가능성이 생겼다. 사이드로딩이란 자체 앱 마켓을 통하지 않고도 외부 소스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애플은 iOS 운영체제에서 앱을 설치할 때 공식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만약 EU의 요구를 애플이 수용할 경우 앞으로는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선드파티 앱 마켓 등을 통해서도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된다.

러나 공식 앱 마켓 외의 외부 앱 설치를 지원할 경우 사용자가 유해 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앱 신뢰도 하락, 개인정보 침해 위협 증가 등 보안에 심각한 위협이 생길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주간기술동향 보고서를 통해 EU의 게이트키퍼(Gatekeeper) 사이드로딩 허용에 따른 모바일 플랫폼 보안 영향을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사이드로딩 허용 시 iOS 환경에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과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유럽연합의 DMA, 애플 등 빅테크 영향력 저격

지난 7월 EU는 애플을 포함한 빅테크 7개 사를 디지털 시장법(DMA)상 잠재적 게이트키퍼로 선정하며 자진 신고를 접수받았다.

DMA는 디지털 시장 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독점 가능성이 존재하는 빅테크 기업을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시장 지배력을 완화하도록 강한 규제를 적용하는 법안이다. 여기에는 앱 마켓 사이드로딩 허용, 인앱 결제 강제 금지, 자사 선호(Self Preferencing) 금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 중 애플이 우려하는 것은 사이드로딩 허용이다. 사이드로딩을 허용하게 되면 사용자는 직접 다운로드, 서드파티 스토어 등으로 앱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앱의 안전성 여부는 이용자가 직접 판단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앱스토어의 보안성 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는 앱이 유통되면 이용자는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도 있다.

애플은 '수백만 개의 앱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 구축' 보고서를 통해 iOS 생태계에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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