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이차전지 소재시장 공략 강화...‘고연화점 피치’ 국산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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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이차전지 소재시장 공략 강화...‘고연화점 피치’ 국산화 추진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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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억 원 투자, 2024년 연산 1만 5000톤 규모 생산 개시

OCI가 포스코케미칼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에 본격 나선다.

OCI는 26일 포스코케미칼과의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을 통해 이차전지 음극재의 핵심소재인 ‘고연화점 피치’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앤오케미칼은 OCI와 포스코케미칼이 49대 51 지분으로 지난 2020년 설립했으며, 올해 1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쓰이는 3만 톤 규모의 전자급을 포함해 총 5만 톤 생산능력의 과산화수소 공장 설립에 착공하면서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 투자비는 745억 원으로, 오는 2024년 연산 1만 5000톤 규모의 고연화점 피치 생산이 목표다. 피앤오케미칼은 이번 음극재 핵심소재인 피치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연화점 피치는 이차전지의 충·방전 효율과 충전밀도 향상은 물론 배터리 수명의 증가를 위해 흑연계 음극재 코팅용으로 사용된다. 배터리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음극재 생산의 필수 부원료인 피치의 수요도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화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연화점 피치를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이차전지 음극재 소재 자립을 이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또한 OCI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철강부산물을 활용한 액상 피치 생산에서 이차전지 음극재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생산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수익 기반 확대가 기대된다.

김택중 OCI 사장은 “고연화점 피치 사업은 OCI와 포스코그룹이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결과물”이라며, “이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장환경의 변화를 기회로 삼고 고품질의 제품 공급을 통해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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