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온] 급변하는 악성코드와 안티바이러스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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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온] 급변하는 악성코드와 안티바이러스 시장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1.08.03 09: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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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악성코드 출현, 그 후로 어떻게 발전했나?

 

최초의 바이러스 등장

맥아피에게 사업적 안목을 안겨준 브레인 바이러스는 1986년 처음 발견됐다. 해당 바이러스는 파키스탄의 한 프로그래머가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의 복제품이 성행하자 사용자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 컴퓨터에 장애를 발생시키는 악성 바이러스를 유포한 데서 시작했다.

당시 바이러스는 플로피 디스켓을 통해 감염돼 전파 속도도 느리며 속도 저하 등의 비파괴적인 피해를 주는 것에 그쳤으나 이후 바이러스는 통신 인프라의 발전을 거듭하며, 새로운 기술이 접목돼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게 됐다. 특히,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네트워크 구성으로 바이러스는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했다.

바이러스는 지능적이며 복합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초 정상 파일에 기생해 단순 오류만 일으키던 브레인 바이러스에서 이제는 컴퓨터 OS 시스템 파일이나 부트 섹터를 파괴해 버리는 파괴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1989년 출현해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화두에 오른 웜바이러스는 파일형 바이러스와는 다른 새로운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기존의 파일형 바이러스는 감염된 PC만 문제가 됐지만, 웜바이러스는 정상 파일에 기생하지 않고도 악성코드 스스로 동작해 컴퓨터가 연결된 네트워크로 자신을 복제·전파하면서 짧은 시간 동안 대량의 시스템을 감염시키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일례로, 웜 바이러스의 일종인 ‘SQL 슬래머’는 2003년 MSSQL DB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전파됐으며, 네트워크를 타고 순식간에 퍼져나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대의 컴퓨터를 감염시켰다. 우리나라에서도 혜화동 KT IDC의 국내 최대의 DNS 서버가 감염돼 우리나라 전체 인터넷이 마비된 바 있다.

이후 2000년대 등장한 바이러스는 점차 뚜렷한 목적을 갖게 된다. 이전에는 단순 호기심이나 자신의 컴퓨터 실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킹을 하거나 악성코드를 만들었지만, 2000년 이후부터는 해킹을 위한 백도어, 비트코인 채굴을 노리는 마이너, 최근까지도 극성인 랜섬웨어 등과 같이 금전 탈취 또는 금융·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분명한 목적성을 띠게 됐다. 정상 파일을 감염시키고 네트워크로 전염되는 기존 바이러스 형태와 특성을 넘어서게 되면서 보안 전문가들은 이를 ‘악성코드’라고 통칭하게 됐다.

 

스마트폰 보급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악성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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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노노 2021-08-23 18:34:16
유익한 내용 넘나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