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2050 탄소중립 핵심기술개발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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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2050 탄소중립 핵심기술개발 본격 추진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7.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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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핵심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선업계는 1일 울산에서 제2차 조선산업 탄소중립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조선업계는 지난 4월 8일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에 동참하기 위해 조선산업 탄소중립위원회를 발족하고, 탄소배출 감축노력, 산‧학‧연 소통과 공동 과제 논의, 정책과제 발굴 등을 담은 “2050 탄소중립 도전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먼저 산업부 박재영 제조산업정책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주문형 생산방식의 수주산업인 조선업의 특성상 여느 탄소 다(多)배출 업종 못지않게 친환경화 및 생산과정의 탄소중립에 대비할 시급성과 필요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이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로 선주들의 선박발주 기준이 ‘비용에서 환경과 기술로’ 옮겨가는 국제적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현재 우리 조선업계가 가진 고부가선박‧친환경선박 기술력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탄소중립이 도전적인 과제에 그치지 않고 ‘조선산업 초격차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변화 대응 컨설팅 전문업체인 알씨씨의 지태헌 본부장은 ‘조선업의 온실가스 배출 특성과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지 본부장은 “에너지원 기준으로 조선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60%는 공정시 사용하는 전력이며, 공정과정을 기준으로 볼 때는 시운전에 의해 20%, 공기압축기와 도장에서 각각 17%와 12%가 배출된다”고 분석했다.
 
조선산업 탄소중립 실현방안으로는 “단기적으로는 설비교체 및 효율개선을 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공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대체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또 “시운전시 발생하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LNG, 혼합연료, 암모니아, 수소 등 저탄소‧무탄소 연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류민철 조선해양 PD는 ‘조선산업 탄소중립 및 친환경선박 핵심기술개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참석 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는 탄소 다배출 설비를 저탄소 설비로 전환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표하면서 ‘LNG 추진선박 시운전 및 벙커링으로 발생하는 증발가스(Boil of Gas) 종합처리 시스템’ 등의 기술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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