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시범운영…응급환자 골든타임·출동시간 확보
상태바
부산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시범운영…응급환자 골든타임·출동시간 확보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6.24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는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일원을 대상으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6월 말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긴급차량이 지나가는 경로의 신호등이 녹색으로 자동 변경되고, 주변 운전자에게는 긴급차량이 지나가고 있는 것을 알려줘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을 지원해 준다.

시스템 개요 [사진=부산시]
시스템 개요 [사진=부산시]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형 뉴딜사업인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시의 열악한 도로 여건으로 인해 긴급차량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센터 기반의 운영방식으로 긴급차량이 우선신호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 전용 스마트폰을 통해 우선신호를 요청한다.

이후 교통신호센터에서 차량의 위치정보를 초고속 무선통신망을 통해 1초 단위로 파악하고, 경로 정보를 활용해 긴급차량 진행 방향 신호교차로의 녹색신호시간을 자동으로 연장해 주는 방식이다.

또 긴급차량이 해당 교차로를 통과한 후 교통신호는 다음 교통신호로 자동 복귀된다.

특히 시범운영에 앞서 부산시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자체 현장시험을 실시한 결과 우선신호 적용 시 ▲통행시간은 32.0~65.8% 감소 ▲통행속도는 47.0~192.0%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이 시스템이 긴급차량의 출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소방공무원 등 긴급차량 운전자의 안전한 운행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