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방본부는 전국적으로 건축공사장 용접불티로 인한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모두가 안심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공사장 환경 조성을 위해 봄철 기간 대형 공사장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소방 활동 통계에 따르면 도내에서 최근 5년간 총 233건의 공사장 화재로 8명의 인명피해와 60억 8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중 절반이 넘는 128건이 용접용단 작업 중 발생한 화재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지난 2월 세종시 공동주택 공사장에선 배관 용접작업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4월에는 경기 공동주택 공사장에서 용접불티가 건축자재로 튀어 화재가 발생하여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공사장의 경우 지하 등 밀폐공간 도료작업, 용접․용단작업 시 작업자 흡연, 화기취급 부주의로 유증기 착화 및 폭발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 작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도내 3000㎡이상 대형 건축공사장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점검, 공사장 현장대응 강화, 관계인 화재예방 교육 및 홍보 강화 등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5월 한 달 간 공사장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실시 중이다. 소방, 건축, 전기, 가스분야 합동으로 임시소방시설 설치여부 및 유지・관리, 위험물 지정수량 사용 여부, 용접․용단작업 시 화재감시자 배치, 불티 비산 방지 조치 여부를 집중점검하고, 위반사항에 대해선 과태료 부과, 형사입건 등 엄정한 법집행을 추진한다.

또 공사장의 선제적 안전관리 및 현장대응 강화를 위해 소방서장 등 간부 공무원이 대형 공사장 현장지도를 실시하고, 화재 시 소방차량 부서위치 도상훈련과 가상화재 출동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이 외에도 안전관리자 등의 책임성 강화 및 부주의 근절을 위해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현장 화재예방 교육 추진하고, 화재예방 홍보물 배부, 언론매체 등을 통한 화재안전 홍보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이지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