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워지는 줄 알았는데'... 난이도 상향 조정된 국가직 9급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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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워지는 줄 알았는데'... 난이도 상향 조정된 국가직 9급 한국사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4.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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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10시 전국 17개 시‧도 43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2021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모두 종료됐다.

이번 국가직 9급 시험의 주요 과목별 난이도에 대해 응시생들은 영어, 행정학이 평이한 반면, 국어, 한국사, 행정법은 다소 까다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국사는 최근 2년간 쉽게 출제되어 공무원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과목이 아니었다. 오히려 영어처럼 문제풀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목의 시간을 벌어주는 이른바 ‘효자 과목’이었다.

메가공무원 수험생을 대상으로 시험 직후 시행된 설문에 따르면 “헷갈리는 선택지가 많아졌다”, “옳은 것을 두 개만 고르는 것이 아니라 모두 고르는 문항의 비중 증가하였다‘, “자료를 제시하는 문항이 많아지면서 문제를 읽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등 절반 이상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메가공무원 한국사 강사 고아름은 ”합격선이 크게 변동되지는 않겠지만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1번부터 ‘황조가’가 등장하는 등 전체 20문항 중에서 14문항이 모두 ‘자료 제시형’ 으로서 꼼꼼한 문제풀이를 요구했다. 자료를 꼼꼼하게 학습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시험이었다”라며 역사적 자료와 사료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9급 공무원 한국사는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과 비슷하게 전근대사(선사~조선)에서 55%, 근현대사(개화기~현대)에서 45%가 출제된다. 강조되는 내용 또한 비슷하다.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 고급 자격을 가지고 있다면 공무원 한국사 시험도 노려볼만 하다.

차이점은 공무원 한국사는 다르게 선택지가 4개이며, 그림이나 사진 문제가 거의 출제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출제되었던 내용이 자주 반복되는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과 달리 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등장하고, 지엽적인 선택지가 종종 등장하여 보다 심층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메가 공무원 한국사 고아름 강사는 “공무원 한국사 수험생 중 상당수는 압축강의만 듣고 바로 기출문제를 푼다거나, 바로 실전동형모의고사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험 특성상 순서에 맞게 차근차근 학습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학습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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