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직장 갑질”…한국철도, MZ세대·기성세대 간 ‘온라인 소통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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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직장 갑질”…한국철도, MZ세대·기성세대 간 ‘온라인 소통방’ 운영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3.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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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가 MZ세대와 기성세대 직원 간 ‘소통경영’에 적극 나섰다.

한국철도(코레일)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갑질 등 세대 간 인식차이 해소를 위한 사내 ‘온라인 소통방’을 개설해 본격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온라인 소통방 ‘이런 게 직장 갑질이야’는 직장생활 속에 갑질이 발생할 수 있는 주제를 7가지로 선정해 MZ세대와 기성세대 직원이 각자의 입장을 밝히는 사내 온라인 익명게시판이다.

입사 10년 미만의 20~30대로 구성된 MZ세대 직원과 본사 간부, 역장 등 관리자로 구성된 기성세대 직원 등 희망자 300여 명을 선발해 매주 새로운 주제로 자유롭게 질문과 답변을 진행한다.

7가지 논의 주제는 ▲연차사용 ▲야근 및 출퇴근 ▲부당한 업무지시 ▲각종 강요 ▲사적 지시 ▲MZ세대 선정 자유토론 ▲기성세대 선정 자유토론 등이다.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첫 번째 주제 ‘연차사용’에 대한 결과는 ‘관리자에게 보고한 후 업무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자유롭게 사용해야 한다’는 세대 간에 공통된 의견을 보였지만  ‘연차사유를 시스템에 적어야 하나?’에 대해 ▲MZ세대는 6%가 ‘그렇다’ ▲기성세대는 30%가 ‘그렇다’고 답해 차이가 있었다.

한국철도는 소통방의 다양한 의견을 정리해 갑질 실태조사와 내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제도를 마련하고 교육과제로 채택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철도는 19일 오전 본사와 지역본부에서 윤리실천 업무와 고충상담을 담당하는 직원 150명이 참여하는 ‘윤리시책 공유 및 역량 강화를 위한 합동 온택트-워크숍’도 개최했다.

한편, 한국철도는 지난해 9월 윤리경영 전담조직인 ’윤리경영처‘를 신설,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윤리경영위원회‘를 구성해 기업윤리 강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세부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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