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최초 지표환자 외 산후조리원 추가 결핵환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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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최초 지표환자 외 산후조리원 추가 결핵환자 없어”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2.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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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간호조무사가 결핵으로 확인돼 집단감염을 우려했던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부산시는 결핵환자 접촉자(신생아 288명)에 대한 검진이 지난 10일 완료됨에 따라 소아감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6일 한 산후조리원에 결핵환자가 발생하자 질병관리청, 경남권질병대응센터, 사하구보건소와 공동으로 역학조사팀을 구성하고, 소아감염 전문가와 대책회의를 수차례 거치는 등 대응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당시 결핵환자와 접촉한 신생아 및 영아는 288명이었으며 결핵 검사(흉부방사선) 결과 전원 정상으로 판정됐다. 단, 잠복결핵 감염을 확인하는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uberculin Skin Test, 이하 TST)에서는 73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잠복결핵 감염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완료된 신생아 및 영아 결핵 접촉자 검진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초 지표환자 외에 추가 결핵환자가 확인되지 않았고 지표환자의 증상 발생 이후 접촉했던 BCG 미접종자 모두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접촉자들의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 양성률도 이전의 문헌 보고와 비교할 때 높지 않았다”며 “지표환자의 임상 증상 및 영상검사 소견과 접촉자 검진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지표환자의 전염력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 “TST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접촉자는 잠복결핵 감염치료를 완료해, 결핵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소아감염 전문가와 함께, 이번 신생아 결핵 접촉자 검진을 받은 영아들을 향후 1년까지 추적 관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생아의 결핵 발병 예방 및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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