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2020년 3만 8659건의 화재로 364명이 사망하고 191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5903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하루 평균 화재는 106건, 인명피해는 6명, 재산피해는 16억 원이 발생한 수치며 전년 대비 화재가 3.6%(1444건) 감소했다.

비주거시설(702건), 임야(592건), 주거시설(394건) 순으로 화재의 감소폭이 컸다.

화재 원인별로는 49.6%(1만 9176건)가 부주의였으며 24.1%(9310건)가 전기적 요인, 10.5%(4054건)가 기계적 요인 순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봄철 화재발생률이 29.3%(1만 1340건)로 겨울철 25.7%(9949건)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작업시간대인 13시부터 15시 사이에 13.8%(5331건)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새벽 시간대인 5시부터 7시 사이는 4.5%(1756건)으로 가장 적게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전년(2515명)과 비교해 9.4%(236명)가 감소한 2279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전년보다 27.7%(79명)가 증가한 364명, 부상자는 14.1.%(315명)가 감소한 1,915명이 발생했다.

특히 사망자가 증가한 사유는 20년 4월에 발생한 이천물류창고 화재(38명), 1월 동해시 주택(펜션) 화재(6명), 7월 용인시 물류센터 화재(5명), 12월 군포시 아파트 화재(4명) 등 부주의와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피해는 전년과 대비해 32%(2682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9년도 강원도 산불(1440억 원), 제일평화시장(716억 원), 울산 선박화재(560억 원)와 같은 피해액이 큰 화재 발생이 적었기 때문이다.

소방청 남화영 소방정책국장은 화재통계를 보다 면밀히 분석하여 인명피해를 감소시키기 위한 부분을 찾아 화재예방 및 대응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이지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