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정류소 BIT, 4배 더 선명해지고 글자크기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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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정류소 BIT, 4배 더 선명해지고 글자크기 커진다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0.12.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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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버스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 Bus Information Terminal)’가 시민 불편사항을 개선해 더 똑똑해진다. 

서울시는 시민의견을 반영해 2023년까지 총 793대의 노후된 BIT를 신형으로 교체한다고 9일 밝혔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핵심정보인 버스도착정보 표출방식을 기존 나열식이 아닌 ‘곧 도착’ 버스 순서대로 배치하고 글자크기도 확 키워 가독성을 높인다. 

기존BIT와 새롭게 개선된 BIT 비교 모습 [제공=서울시]
기존BIT와 새롭게 개선된 BIT 비교 모습 [제공=서울시]

다음 버스가 몇 분 뒤에 도착하는지도 새롭게 표시해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 어느 버스를 탈지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곧 도착’ 버스 우측에는 저상버스 표시와 버스 내 혼잡도도 함께 표시된다. 기존 단말기는 메인화면에 버스노선별로 나열한 뒤 도착시간, 저상버스 표시가 제공되고 하단에 곧 도착 버스와 혼잡도가 함께 제공되고 있다. 

단말기 성능도 좋아진다. 기존 단말기보다 4배 이상 선명한 고해상도 화면은 햇볕이 강한 낮 시간대에도 잘 보이게 굵은 글꼴을 사용하여 시인성이 대폭 개선된다. 

텍스트만 표출되는 기존 단말기와 달리 동영상도 재생돼 날씨‧건강 정보, 서울시 소식 같은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4mm 간격의 3color LED 대신 Full color 2mm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최신형 시스템과 부품을 탑재해 보다 선명하며 글자 또는 이미지 등 다양한 정보전달이 가능해진다. 

전체 디자인은 옛 조상들의 선비정신을 이어받은 벼루를 콘셉트로 해 심플하고 슬림하게 했다. 무게는 기존 단말기 대비 확 줄여(80kg→35kg) 고장 점검 시에도 2인 이상 대신 1인 작업이 가능해진다. 본체도 전원부와 제어부, 2단으로 분리해 점검‧수리가 편리해진다. 

시는 디자인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신형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개발 완료하고 연말까지 노후 단말기 200대를 신형으로 교체한다. 이어 2023년까지 설치된 지 10년 이상 지나 노후되고 장애발생이 잦은 총 793대를 연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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