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로봇 기술·표준 동향이 한눈에…비대면 국제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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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로봇 기술·표준 동향이 한눈에…비대면 국제포럼 개최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0.10.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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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분야 선진 5개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중국의 전문가가 참여해 로봇의 최신 기술개발과 표준화 동향을 공유하고 표준정책을 논의하는 국제포럼이 열렸다. 

국가기술표준원은 12일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5개국의 국제표준 전문가(온라인)와 국내 산·학·연 로봇 전문가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경제 로봇 기술과 표준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포럼에 온라인 연사로 참여한 5개국 전문가는 각국의 서비스로봇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서비스로봇 개발·운영 시 표준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ISO TC299/WG2(서비스 로봇의 안전) 컨비너를 맡고 있는 영국 측은 다양한 서비스로봇의 출현으로 서비스로봇 안전요구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ISO13482 표준이 이동형 도우미 로봇, 신체보조로봇, 탑승로봇 등에 적용될 것이라 강조하면서 표준의 실제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프랑스 측은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의 교감형 서비스로봇인 ‘페퍼(Pepper)’가 아이들에게 감염병 예방 수칙을 교육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페퍼'는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병원을 방문할 수 없는 가족들에게 병원에 있는 환자의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전달하고 의료진을 대신해 원격으로 혈압 데이터를 수집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중국의 서비스로봇 전문기업인 유비테크(UBtech)사 측은 전염병 예방을 위해 우한의 도심과 병원에 투입된 방역로봇, 안내로봇에 대해 소개하였고, 로봇의 활용확대를 위해서 로봇 관리·관제시스템 표준개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해외동향 발표에 이어 국내에서는 LG전자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비대면 상황의 시장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서비스로봇 기술개발과 표준개발의 사례를 발표했다.

LG전자는 현재 일반 식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로봇의 사례를 소개하고, 실내배송로봇의 안전성 평가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국제표준(ISO13482)기반 표준인증 기반 구축 계획과 더불어 실외자율주행로봇 안전성 평가에 대한 표준을 개발하여 실외주행로봇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반영해 2023년까지 이동형 협동로봇, 착용가능 로봇, 물류 로봇 등 비대면 서비스로봇 구현 기술 분야에서 8종의 국제표준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승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가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표준 정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로봇이 비대면 경제를 구현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이 분야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와 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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