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대기업이 제시한 과제, 국내 AI 스타트업 기술력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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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대기업이 제시한 과제, 국내 AI 스타트업 기술력으로 해결”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9.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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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선배벤처 등이 고민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해결사로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내 최대규모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대회 ‘인공지능(AI)  챔피언십’의 대기업과 선배벤처 등이 제시한 8개의 인공지능(AI) 과제를 공개하며 과제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29일까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챔피언십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인공지능 국가전략에 따라 올해 초부터 기획한 대회다. 지난 7월 30일 개막한 ‘연결의 힘, 디지털 드림9’에 이어 대(기업)-스타(트업) 해결사 플랫폼 2탄으로 추진된다.

대기업이 제시한 과제를 해결하는 ‘연결의 힘, 디지털 드림9’과 달리 인공지능(AI) 챔피언십에서는 대기업과 선배벤처가 제시한 과제를 데이터에 기반해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한다는 점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대회다.

인공지능(AI) 챔피언십에 과제를 출제한 기업은 총 8개사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선배벤처 등이 참여한다.

분야별로 보면 제조분야는 LG사이언스파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의료분야는 고신대 복음병원, 영상분야는 MBN의 자회사인 KDX한국데이터거래소, 소비생활분야는 네이버, △비씨카드, 우아한형제들, 위메프가 참여한다.

LG사이언스파크는 부품 검사에서 완제품 불량을 예측하고 그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인공지능(AI)과제를 출제했다.
    
현재는 완제품 검사 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해 부품의 불량을 판별하고, 원인을 추적조사하고 있다. 단, 계절 등 작업 환경에 따라 정상 부품임에도 불량으로 판정되는 경우 이를 조사하기 위한 추가 생산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품 검사시 측정했던 부품 표면온도, 소음의 진폭, 해당 부품 완제품 적용 시 판정 결과 등이 기록된 과거 8개월치 약 50만 여개 데이터를 제공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외관상 보이지 않는 타이어의 내부 부적합 여부와 10가지 결함 유형를 판별하는 인공지능(AI)과제를 출제했다. 

현재는 타이어 엑스-레이(X-ray) 사진을 고숙련 작업자가 눈으로 일일이 확인해 판별중이다. 인공지능(AI)를 통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결함 유형을 데이터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타이어 엑스-레이(X-ray) 사진 약 5000개와 10가지 결함 유형이 표시된 데이터를 결합해 제공한다.

고신대 복음병원은 보행이상의 패턴을 분석하고, 낙상의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과제를 내고 류마티즘, 어지럼증 등 보행이상 환자 780명의 보폭, 균형 등이 기록된 보행 데이터를 제공한다.

해당 과제를 통해 보행이상 환자를 위한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과 서비스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낙상사고 위험이 높은 산업 현장 근무자의 사고 예방과 노인 낙상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사람의 음성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텍스트 변환하는 인공지능(AI)를 과제로 출제했다. 이는 현재 네이버가 개발 중인 AiCall 프로젝트의 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함으로 네이버에 등록된 식당 예약과 관련한 약 6만 건의 음성파일과 텍스트를 제공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에서 발생한 리뷰나 평점과 같이 주문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조작된 사례를 판별하는 인공지능(AI)과제를 출제했다. 

최근 배달수요가 늘면서 평점, 순위 등을 조작하는 사례도 함께 늘어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함으로 100만 건 이상의 업소별 주문 내역과 평점 등의 주문정보를 제공한다.

대회 신청 기간은 29일까지며 인공지능(AI) 챔피언십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와 신청 방법 등은 K-스타트업(K-Startup) 창업지원포털이나 1357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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