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체코, 원전협력 및 첨단산업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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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체코, 원전협력 및 첨단산업 협력 강화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8.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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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이 최근 카렐 하블리첵(Karel Havlíček)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야로슬라브 밀(Jaroslav Mil) 원전특사와 화상면담에서 체코 원전사업에 대한 수주를 적극 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양국간 원전협력 및 인공지능, 전기차 등 첨단산업 협력 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면담은 한-체코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간 산업·기술·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진행했다.

화상면담 모습 [제공=산업부]
화상면담 모습 [제공=산업부]

 

특히 연말에 예정돼 있는 체코 신규원전 사업 입찰을 앞두고 체코 원전사업 관련 정부 핵심인사인 산업부장관과 원전특사를 대상으로 한국 정부의 참여 의지를 적극 표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우선 체코 하블리첵 장관과의 면담에서, 성 장관은 양국간 원전, 산업 및 기술 분야에서 협력논의를 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에 우리측 후보의 지지를 부탁했다.

성 장관은 최근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지역에 원전 1기 건설을 위한 사업계획을 공식화하고 연말경 사업 발주를 추진 중이다.

이에 경쟁국에 앞서 수주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 원전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설명하고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전달했다.

특히 “현재 양국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발한 경제협력을 기반으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원전사업도 함께해 양국간 협력의 범위를 크게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코로나 이후 시대의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업기반과 기술력을 보유한 인공지능, 전기차 등 첨단산업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성 장관은 인공지능, 로봇 등을 활용한 산업 디지털화 분야에 대한 양국의 공통된 관심*을 주목하며, 이 분야에서 협력을 집중하기 위해 실무급 협력 통로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또 양측은 산업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친환경 및 디지털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기존의 ‘한-체코 공동 기금형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의 연구 범위를 인공지능, 수소, 친환경 이동수단 중심으로 확대하고 지원 과제 수도 점차 늘려갈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상호 공감했다.

아울러 성 장관은 양국의 협력 국면을 살리고, 성과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내 ‘한-체코 산업협력위’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성 장관은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체코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밀 원전특사와의 면담에서는 양국 원전사업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고, 특히 체코 원전사업과 관련하여 한-체코간 구체적인 원전 전(全)주기 협력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성 장관은 이날, 면담기회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의 사례를 들어 한국 원전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설명했다.

특히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안전성과 국내 및 해외사업에서 보여 준 건설 역량과 더불어 원전도입에서 첫 수출까지 불과 30여년만에 이룬 발전모델이 체코원전사업에 최적화된 한국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국 기업들간 원전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추진과 인력양성을 위해 원전 전(全)주기 협력체계 구성을 제안했다.

양측은 원전설계, 기자재·부품 제작, 시공, 핵연료 분야 등에서 다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어 한국과 체코 기업간 협업기반이 이미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양국 정부와 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국간 협력대화를 지속 이어나가기로 하고 체코 원전사업 발주대응과 수주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수원 중심으로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팀코리아’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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