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오픈액세스 전환을 위한 도서관 역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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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오픈액세스 전환을 위한 도서관 역할 요청
  • 황지혜 기자
  • 승인 2020.07.3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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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LI 오픈지식세미나 온라인 개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은 학술지 오픈액세스 전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및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내 연구기관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7월 28일(화) 2020년 제1회 KESLI 오픈지식세미나를 개최하였다.

KESLI 오픈지식세미나는 학술정보 출판 및 유통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급변하는 학술 환경과 정책 변화에 정보전문가의 대응력과 역량 신장을 위해 KISTI에서 매년 수차례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KISTI 유튜브 TV채널인 KISTI TV로 생중계되었다.

본 세미나 초청연사로 나선 우찬제 교수(서강대, 現한국SCOAP3협의회 회장)는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권리”에 불과한 “접속”의 시대에 도서관 전자자료 확보 문제를 조망하고, 대학도서관 전자자료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중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방향이 오픈액세스임을 천명하였다.

두 번째 초청연사인 이범훈 교수(서강대, 現한국물리학회장)는 대형 실험 장치를 활용하여 전 세계 수천 명 과학자로 구성된 협동연구가 빈번한 입자물리학 분야에서는 신속한 연구결과 공유가 필수적임을 역설하였다. 이에 CERN(유럽입자물리연구소)을 중심으로 한 입자물리학 분야 오픈액세스 출판 지원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인 SCOAP3의 참여는 국내 연구자의 연구력 향상과 기초과학 분야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하였다.

CERN에서 오픈 사이언스부를 담당하고 있는 카므란 나임(Kamran Naim) 박사는 SCOAP3 모델의 성과를 기반으로 중요 단행본과 교재의 오픈액세스를 추진하는 SCOAP3 for Books 프로그램이 구성되었음을 전하고 한국에 있는 많은 연구기관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KISTI에서 지난 6년간 진행한 한국 SCOAP3 사업은 고에너지물리학 분야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였고 학술출판과 학술자료 구독 양면에서 비용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본 세미나를 통해 소개된 오픈액세스 전환 성공 모델인 SCOAP3는 코로나 19로 대학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공공예산 삭감이 예상되는 어려운 시기에 도서관에서 학술계 전반의 공공선 추구와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사례다.

KISTI 김재수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장은 “지금은 오픈액세스, 오픈데이터,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전 지구적 연대와 협력이 절실한 시기이다. KISTI에서도 SCOAP3와 같은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중개하는 노력을 통해 국내 오픈 사이언스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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