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디지털 성폭력 지역사회와 함께 대응”…사이버 지킴이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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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디지털 성폭력 지역사회와 함께 대응”…사이버 지킴이 네트워크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7.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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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가동한다. 또 홍성에 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해 내년 말 문을 연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및 지원 계획 ▲디지털 성폭력 피해 통합 지원을 위한 ‘사이버 지킴이’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23일 밝혔다.

우선 디지털 성폭력 피해 통합 지원을 위한 사이버 지킴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는 디지털 성폭력을 지역사회와 함께 대응해 나아가기 위한 취지다.

기자회견 중인 양승조 지사 [제공=충남도]
기자회견 중인 양승조 지사 [제공=충남도]

우선 ‘1366충남센터’와 디지털 성폭력 피해 원스톱 종합 지원 서비스를 총괄하며 기관별 피해 지원 기능을 연계해 통합 지원하고, 신고 접수부터 완료까지 전 과정을 추적 관리한다.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들이 신고를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SNS 접수 채널을 개설하고 도 홈페이지에 접수 배너를 만든다.

이와 함께 도민모니터링단을 통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법률자문단을 꾸려 가해자 고소·고발, 민·형사 등 재판 시 변호 등을 지원한다.

심리치료단의 정서적 지지 및 공감 활동을 통해서는 피해자들이 피해 극복 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디지털 성폭력 영상·사진 등에 대한 삭제를 지원하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상담과 심리치료 등을 실시한다. 디지털 성폭력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 등도 강화한다.

초등학생 대상 ‘스톱 디지털 성범죄!’ 인형극 공연을 내년 1월부터 지속적으로 공연하고, 청소년 대상 성폭력 예방 및 인식 교육은 학부모·교사까지 확대한다.

디지털 성폭력 지역활동가를 양성해 피해 가족을 집중 관리하고 디지털 성 유해 환경 도민감시단을 운영하며, 불법촬영으로부터 안전한 ‘안심구역’도 지정·운영한다.

양 지사는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디지털 성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여성과 청소년들은 아직도 폭력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해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 접수부터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 종합 지원 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는 산후조리원이 없는 도내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4월 공모를 실시해 홍성을 충남 첫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대상으로 선정했다.

내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잡은 공공산후조리원은 홍성의료원 내 기존 산후조리원을 리모델링해 설치한다.

580㎡에 산모실 10실 규모로 의사 2명과 간호사 5명 등 총 12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건축비 8억 원과 연간 운영비 6억 원은 홍성군과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공공산후조리원이 문을 열면 ▲양질의 모자 보건 서비스 제공 ▲산모 중심 서비스 제공 ▲취약계층·다자녀 이용료 감면을 통한 경제적 부담 완화 ▲임산부 불편 해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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