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침하 유발 ‘공동’ 탐색 5배 빨라진다…서울시, 국내최초 AI 분석기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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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침하 유발 ‘공동’ 탐색 5배 빨라진다…서울시, 국내최초 AI 분석기술 도입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5.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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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반침하를 유발하는 땅 속 빈 공간인 ‘공동(空洞)’을 기존의 5배 속도로 빠르게 탐색하는 ‘AI(인공지능) 기반 공동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현장에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공동탐사는 탐사장비를 통해 모은 자료를 사람이 일일이 수동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약 10km 구간을 탐사 분석하는데 5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분석하면 분석 시간이 하루로 대폭 단축된다.
 
공동조사 방법 [제공=서울시]
공동조사 방법 [제공=서울시]

시는 지난 3월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총 18km 구간(16곳)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서 공동 13개를 발견했다.

앞으로도 도로함몰처럼 긴급조사가 필요한 구간이나 자치구가 요청하는 민원지역을 대상으로 공동탐사를 할 때 이 프로그램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는 기존 전문가 분석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는 AI 자동분석 정확도(80% 이상)를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90% 이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땅속의 공동은 지반침하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으로 신속한 사전 예방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I 기반 공동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적 조사·분석기법으로 안전한 도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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