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시설·등산·농기계 사고 ‘주의’…5월 인명피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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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시설·등산·농기계 사고 ‘주의’…5월 인명피해 가장 많아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5.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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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5월에 자주 일어나는 등산 및 놀이시설, 농기계 사고 등의 유형을 파악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행안부는 중점관리해야 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통계(재해연보‧재난연감 및 행정안전부)에 따른 발생 빈도 및 과거 사례, 뉴스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나타난 국민의 관심도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5월은 가을 단풍철을 제외하고 등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달이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등산 사고는 총 3만6718건에 달한다. 이중 2만8262명의 인명피해(사망·실종 875, 부상 2만7387)가 발생했다.
사고는 주로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지면서 발생하는 실족과 추락이 가장 많이(33%, 1만2207건) 발생했고 조난 18%(6623건), 안전수칙불이행 16%(5709건), 개인질환 11%(4135건) 순이었다.
행안부는 사고를 예방하려면 바닥면의 마찰력이 좋은 미끄럼방지 등산화를 신고 걸을 때는 발바닥 전체로 땅을 밟아야 한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또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은 탈진 등의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니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 놀이시설사고 현황 [제공=재난연감]
최근 5년간 놀이시설사고 현황 [제공=재난연감]
놀이시설 사고 또한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놀이시설 사고의 대부분은 안전수칙불이행이 67%(1321건)로 가장 많았고 개인질환 5%(99건), 안전시설미비 3%(67건) 순으로 나타났다.
놀이시설을 이용할 때는 키 제한에 맞춰 이용하도록 하고 움직이는 기구는 완전히 멈춘 후 타거나 내려야 한다. 놀이기구를 탈 때는 바른 자세로 앉고 승하차 시 옆 사람을 밀치거나 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는 만큼 농기계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총 6981건이며 492명이 사망하고 6003명이 다쳤다. 사고가 잦은 농기계로는 경운기 50%, 트랙터 14%, 예초기 9%, 관리기 8% 순으로 분석됐다.
경운기 등 농기계로 좁은 농로, 경사진 길 등을 이동할 때는 진입하기 전에 미리 속도를 줄여 운행해야 한다. 논·밭두렁을 넘을 때는 두렁과 직각 방향으로 넘고 특히 두렁이 높은 곳을 출입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윤종진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5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를 중점 관리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재난안전사고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행동요령 등을 숙지하여 사전에 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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