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에 도전’…산업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공고 스타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사업 공고를 내달 4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알키미스트(Alchemist)는 ‘연금술사’란 뜻으로 그리스 시대에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도전적 노력이 비록 금을 만드는 것은 실패했으나 이 과정에서 황산, 질산 등을 발견해 결과적으로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 착안해 지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그리는 미래 사회 예시 [제공=산업부]

올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작년에 이어 산업적 파급력을 가진 도전적 기술개발을 목표로 인간, 사회, 산업, 지속가능성 등 4개 분야에서 도전적이면서도 산업적 가치가 높은 10개를 선정했다.

테마명은 Brain to X(B2X), 신체 보호형 스마트 수트, 유전자 자가교정 및 치유조절 기술,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소프트 임플란트, 오프더그라운드 모빌리티, In-Situ 바이러스 검출 및 분석 시스템, AI 기반 초임계 소재, 분자 레벨 프린터, CO2, Free 저가 수소 생산, 아티피셜 에코 푸드 등이다.

이 중 4개 테마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중요성이 부각되고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진 생활 속 안전 향상 및 건강 보호가 중점적으로 고려됐다.

‘AI 기반 초임계 소재’, ‘CO2 Free 저가 수소 생산’ 테마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주요 정책을 뒷받침하고자 선정했다.

올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지난 해 도입한 경쟁형 연구 등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보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과제 발굴을 위해 ▲테마 공고 ▲개념연구 도입 ▲3단계 경쟁형 연구 등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 추진된다.

산업부는 10개 테마에 대해 테마별 6개 내외 과제를 선정해 118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제에 참여하고자 하는 수행기관은 제안하려는 연구 대상·범위, 연구의 도전성·혁신성 등이 포함된 PPT 형태의 과제 제안서를 오는 11일부터 6월4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6월 이후 과제 평가를 거쳐 60개 내외 과제를 선정할 예정으로 자세한 내용은 산업기술 R&D 정보포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향후 10~20년 내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서 기술개발이 목표”라며 “연구자들이 도전에 대한 부담 없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해 현대판 알키미스트가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범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