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독초라니”…3~5월 자연독 사고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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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독초라니”…3~5월 자연독 사고 ‘빈번’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4.1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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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잘 모르는 산나물은 채취 및 섭취 말아야
요즘처럼 새싹과 새순이 올라오는 시기에 독초를 봄나물로 잘못 알고 섭취해 중독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안부는 최근 10년간 독초나 독버섯 등 자연독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는 총 20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128명의 환자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자연독 사고는 주로 봄·가을에 발생하는 편이다. 이 중 3월~5월 사이에 6건의 사고로 41명(32%)의 환자가 발생했다.
 
식용식물과 비슷하게 생긴 독초 [제공=국립생물자원관]
식용식물과 비슷하게 생긴 독초 [제공=국립생물자원관]

봄철 중독사고는 야생 독초를 식용 가능한 나물로 잘못 알고 먹어서 발생하는데 일부 봄나물과 독초의 여린 잎은 그 생김과 모양이 매우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

특히 채취한 독초를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눠 먹기 때문에 사고당 평균 7명의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봄철 독초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 행동요령을 잘 지키도록 해야 한다.
우선 식용 나물과 독초는 눈으로 구분하기 어렵고 사진 등의 자료에 의지하는 것은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산나물은 채취하지도, 먹지도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먹을 수 있는 산나물 중에서도 원추리순,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은 미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충분히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
흔히 산나물로 혼동하기 쉬운 독초로는 여로(식용 원추리와 비슷)와 동의나물(식용 곰취와 비슷), 박새(식용 산마늘과 비슷), 삿갓나물(식용 우산나물과 비슷) 등이 있다.
산나물을 먹은 후 구토와 복통·설사, 호흡곤란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가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먹던 산나물을 병원으로 가져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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