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대형 마트, 전통시장, 농산물도매시장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봄나물의 안전성을 점검한 결과 일부 나물의 잔류농약이 허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3개월 동안 가락·강서 공영농산물도매시장, 서울 시내 대형 마트 및 전통시장, 친환경급식센터에서 봄나물류 34종 440건을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봄동, 냉이, 달래, 방풍나물, 돌나물 등 신선 봄나물류 19종 391건과 건고사리, 건취나물 등 건조 봄나물류 15종 49건이다.
연구원은 검사를 통해 340종의 잔류농약과 납, 카드뮴 등 중금속 검출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봄나물류 중 5종 5건에서 잔류농약이 허용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연구원은 검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전달해 압류, 폐기 등 행정처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신선 봄나물류 19건, 건조 봄나물류 30건에 대해서는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기준 이내로 나왔다.
김일영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 강남농수산물검사소장은 “잔류농약은 물에 담갔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고 삶거나 데치는 과정에서 대부분 제거될 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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