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필수 기업인 이동 보장해야”…베트남, 경제협력방안 화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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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 “필수 기업인 이동 보장해야”…베트남, 경제협력방안 화상회의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4.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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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적 원산지정보 교환시스템 설치’ 위한 서명식도 진행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베트남의 쩐 뚜언 아잉(Tran Tuan Anh) 산업무역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 양국의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화상회의는 양국 정상이 지난 3일 필수 기업인의 국가간 이동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에 합의함에 따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성 장관은 코로나19 사태가 단기에 종식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철저한 방역은 물론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양국간 긴밀히 구축된 공급망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필수 기업인의 이동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기업인들의 베트남 입국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산업무역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더불어 한국과 베트남의 기업인 입국 허용 사례를 바탕으로 아세안 내 필수 기업인들의 이동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이번해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의 주도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양국은 소재부품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TASK센터의 조속한 개소와 한국 기업에 대한 ENT 규제 해소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어 양국 장관은 한-베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차원에서 ‘전자적 원산지정보 교환시스템(EODES) 작업반 설치’를 결정하는 화상 서명식을 개최했다.
전자적 원산지정보 교환시스템(EODES:Electronic Origin Data Exchange System)은 자유무역협정 특혜관세를 받기 위해 업체가 직접 수입국 세관에 서류로 제출해야 하는 원산지 정보를 관세 당국간 전자적으로 교환하는 제도다.
이번 서명을 계기로 작업반이 가동돼 EODES가 도입되면 그동안 우리 수출기업이 문서로 발급받아 베트남 세관에 제출하던 원산지 증명서가 양국 세관간 전산으로 처리될 수 있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증명서 위조 및 통관 지연, 서류 불인정 등 기업애로가 원천적으로 해결되고 신속한 통관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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