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LG전자 신용등급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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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LG전자 신용등급 상향조정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14.10.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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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평가사업부가 LG전자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및 채권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박준홍 S&P 이사는 “이번 등급상향은 LG전자가 양호한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향후 12개월 동안 영업 및 재무 실적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는 S&P의 견해를 반영한다”며 “주력사업의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우수한 수직계열화와 양호한 하드웨어 경쟁력에 힘입어 사업 다각화 및 스마트폰 시장 지위를 완만히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전자의 개선된 비즈니스 리스크 프로파일을 반영해 기준신용를 bbb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또 완만히 확대되고 있다. 2012년 3.8%에서 2014년 2분기 기준 4.9%로 확대됐다. S&P는 LG의 기술 경쟁력과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 시장지위와 수익성을 유지하게 하는 주요 요소라고 판단한다.

S&P는 LG전자가 디지털TV·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소비자 가전 부문의 영업효율성 및 수익성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데 이는 단순 매출증가 보다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대에 초점을 맞춰 수익성을 관리하는 전략에 기인한다.

또 LG디스플레이의 패널 부문은 점진적인 프리미엄 패널 수요 증가, 다소 긍정적인 최근 패널 가격 추이, 그리고 양호한 고객기반에 힘입어 향후 12개월 동안 실적개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S&P는 중국 경쟁업체들의 성장으로 인해 주요 사업부문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요소들을 반영해 LG전자의 비즈니스 리스크 프로파일을 ‘만족스러운(satisfactory)’ 수준으로 평가했다.

S&P는 LG전자가 향후 1~2년 동안 수익성을 완만히 개선시키고 투자지출 대부분을 자체 영업현금흐름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사업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인수 합병 전략을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종합해 볼 때 LG전자는 향후 2년 동안 조정 차입금 대비 EBITDA 비율을 1.2배~1.6배 수준으로 유지하며 양호한 재무지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IT경기가 하락세로 접어들게 되면 급격한 수요 감소로 인해 동사의 현금흐름 및 신용지표 변동성이 크게 증가할 수도 있다고 판단해 재무 리스크 프로파일을 ‘보통(intermediate)’ 수준으로 평가했다.

S&P는 LG전자의 신용등급 평가에 동사가 지분 37.9%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등급 없음)를 연결대상으로 포함시켰다.

S&P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예상보다 악화돼 경쟁지위 혹은 수익성이 크게 약화될 경우 동사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현금흐름 악화 혹은 공격적인 재무정책으로 인해 동사의 조정 차입금 대비 EBITDA 비율이 2.0배를 상회할 경우에도 신용등급은 하향 조정 될 수 있다.

반면 S&P는 LG전자의 주력사업 부문 내 경쟁심화로 인해 동사의 신용등급이 향후 12개월 내에 상향 조정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LG전자가 핵심사업부문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큰 폭으로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시켜 상당한 수준의 잉여현금흐름을 지속적으로 창출함과 동시에 차입금을 크게 줄인다면 신용등급은 상향 조정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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