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인구통계’ 개발…CCTV 등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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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인구통계’ 개발…CCTV 등에 적용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9.0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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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모바일 빅데이터를 분석해 과학적 행정구현 및 대시민 맞춤형 정보제공을 위해 기존 인구통계인 통계청의 추계인구와 주민등록인구통계와는 다른 새로운 인구통계인 ‘부산서비스인구통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부산서비스인구란 상주인구 및 비상주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최초의 현주인구(De Facto Population)로 상주인구와 관광, 쇼핑, 의료, 교육 등 일시적으로 부산을 찾아 행정 수요를 유발하는 인구를 총칭하는 개념이다.

부산시는 최근 관광, 쇼핑, 의료, 교육, 교통 등 도시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방문하는 실제인구는 증가추세임도 불구하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인구통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도시 인프라 구축 등 수요를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 부산서비스인구란 상주인구 및 비상주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최초의 현주인구(De Facto Population)로 상주인구와 관광, 쇼핑, 의료, 교육 등 일시적으로 부산을 찾아 행정 수요를 유발하는 인구를 총칭하는 개념이다.

또한 시민에게는 상권분석 및 투자전략 수립 등을 위해 소지역 단위의 인구 통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부산시는 지난해 1월 인구 및 통계, 정책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산주간인구 개발 T/F팀’을 구성하고 새로운 인구통계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지난 3월 모바일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조사통계, 행정자료 등을 활용해 매시간마다 산정하는 현주인구 작성방법을 개발했다. 이 새로운 인구통계는 UN 권고안(상주인구(Residence Population)가 도시서비스의 수요 및 공급을 잘 설명하지 못할 때 서비스인구(Service Population)를 작성할 수 있음)에 따라 부산서비스인구통계로 이름 지어졌다.

부산서비스인구 개발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부산시 전역 인구 산정결과 평소 하루 중 최대 인구는 375만명으로 주민등록인구보다 18만2000명이 더 많이 부산에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인구가 가장 많았던 때는 불꽃축제가 열린 날(10.26.) 밤 10시경으로 417만2000명이었다. 이는 다른 지역에서 불꽃축제를 보러 42만2000명이 부산으로 들어온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가장 적었던 때는 설 연휴(2.12.)의 356만2000명으로 18만9000명이 부산을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 내년 1월부터는 유동인구분석, 관광·교통수요분석, 공공시설 입지선정, CCTV·가로등 설치 등 과학적 행정구현에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서비스인구통계는 SK텔레콤 지오비젼 빅데이터를 활용해 10만개의 소지역(50m×50m) 으로 산정된다. 여기에 활용되는 SK텔레콤 모바일 자료는 1시간에 4기가바이트(GB) 정도의 정보량을 가진 빅데이터다. 부산시는 이러한 빅데이터 처리를 통한 자동산정 및 표출을 위한 지도정보시스템(GIS)을 개발중에 있다.

우선 부산시 행정내부시스템 개발을 올해 완료해 내년 1월부터는 유동인구분석, 관광·교통수요분석, 공공시설 입지선정, CCTV·가로등 설치 등 과학적 행정구현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웹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해 부산시민, 내외국인 투자자, 학술연구인 등 일반인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이같은 부산서비스인구통계는 통계청에서 9월3일에 개최된 ‘제2회 국가통계 개방·이용 확산대회’에서 빅데이터 활용 우수사례로 선정돼 발표됐으며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혁신사례로 인구통계분야에서 롤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서비스인구통계는 기존 인구통계와 차별화된 현주인구로서 부산 시정의 선진화에 따른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 만들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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