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 의무화 추진 등으로 성장세
상태바
미국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 의무화 추진 등으로 성장세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8.11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3년 시장규모 54억6060만 달러 …전년대비 4.08% 성장

미국의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54억6060만달러로 전년대비 4.08%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3년에 700만대의 차량 블랙박스(EDR 포함) 판매가 예상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에서 차량용 블랙박스는 EDR(이벤트 데이터 레코더), 카DVR(차량용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데쉬 캠(Dash Cam, 데시보드 캠코더) 그리고 카 블랙박스(차량용 블랙박스)를 의미한다.

미국에서 이미 판매된 신차 96%에 장착된 차량 블랙박스의 형태는 사고정보 기록장치인 EDR(이벤트 데이터 레코더)을 의미한다.

▲ 미국에서 차량용 블랙박스는 EDR(이벤트 데이터 레코더), 카DVR(차량용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데쉬 캠(Dash Cam, 데시보드 캠코더) 그리고 카 블랙박스(차량용 블랙박스)를 의미한다.

2014년 하반기 미국에서 사고정보 기록장치(EDR) 의무화가 법안으로 추진되면서 차량용 블랙박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일반 소비자에게 알려진 영상 블랙박스 또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10대 운전자의 교통안전문제가 늘어나면서 10대 운전자를 감시 및 보호하기 위해 부모의 구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미국에서 2400만건의 교통사고와 240만명의 교통사고 관련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차량용 블랙박스의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인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높아 빠른 수요 증대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의 뉴욕주를 포함한 14개 주에서만 블랙박스의 소유주가 아니더라도 소송 관련법 집행 관계자에게 블랙박스의 정보를 공유한다는 법안을 통과시켰을 뿐 나머지 주에서 블랙박스의 소유와 정보 공유에 관해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상황이다.
▲ 미국에서 이미 판매된 신차 96%에 장착된 차량 블랙박스의 형태는 사고정보 기록장치인 EDR(이벤트 데이터 레코더)을 의미한다.

10대 운전자, 택시, 상업용 차량, 경찰과 같은 법 집행기관 차량 등을 포함한 교통안전에 관심을 갖는 모든 운전자가 주요 소비자 계층이다.

10대 운전자 자녀를 둔 부모의 안정성 우려가 블랙박스 구매의 최대 동기부여이며 자동차 제조업체의 대규모 리콜과 관련 사고로 운전자의 안전관리를 위해 블랙박스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차량용 블랙박스 수입시장을 중국이 거의 장악(2013년 기준 시장점유율 36.82%)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중국업체들이 품목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현재 품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 최근 3년간 미국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규모 및 성장률(단위: US$ 천, %)자료원: WTA(World Trade Atlas)

미국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은 차량 블랙박스의 경우 많은 생산업체가 Amazon.com과 같은 온라인 쇼핑 중개회사를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또 베스트 바이(Best Buy) 같은 전문 전자용품 판매처 또는 감시, 보안카메라 장치 등의 판매업체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일반 소비자에게 차량용 블랙박스 품목 자체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반면 전문 전자용품 판매처 또는 감시, 보안 카메라 장치 등의 판매업체에게 한국 제품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한국의 주요 관련 업체로는 루카스(Lukas) 등이 있으며 미국 현지에서 차량용 블랙박스 품목 자체의 인지도가 많이 부족한 실정인 반면 한국업체의 전반적이 인지도는 보통이거나 약간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 미국 차량 블랙박스 수입 현황(HS 코드 854370 기준)(단위: US$ 천, %)자료원: WTA(World Trade Atlas)

미국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은 현지 바이어에게 차량용 블랙박스의 인지도가 아직 높지 않은 이유로 여러 제품의 품질을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해 가격경쟁에 집중되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 현지 생산라인이 구축돼 있지 않은 품목으로 해외의 생산업체에서 정확한 AS를 제공 받을 수 있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

차량용 블랙박스 구매 상담시 현지 바이어에게 저렴한 중국 제품과 가격경쟁력, 또한 전자제품의 특성상 AS에 관련된 조건과 생산업체의 정확한 보증범위와 기간을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현지의 차량용 블랙박스 품목 자체 인지도가 높지 않음을 고려해 전시회 참가와 홍보를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
▲ 미국 차량용 블랙박스 경쟁 현황자료원: WTA(World Trade Atlas)

저렴한 가격의 중국 제품과 가격경쟁력을 대비해 차별화된 품질과 미국인에게 전자제품 구매시 가장 중요한 요인인 정확한 AS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와 함께 10대의 청소년층부터 90대의 노년층까지 자가운전이 필수인 미국 현지의 상황을 고려해 다른 지역의 타깃 고객층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 저작권자 ⓒ KOTRA & globalwindow.org >  <voxpop@cctv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