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명=연간 68억 절감…LG CNS, ‘스마트조명솔루션’ 개발 성공
상태바
IT+조명=연간 68억 절감…LG CNS, ‘스마트조명솔루션’ 개발 성공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7.28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T를 접목해 조명 하나 바꿨을 뿐인데… 에너지 절감과 효율적인 관리가 동시에 가능해졌다.

지난 2012년 7월 ‘스마트그린솔루션’을 출시해 빌딩 한 채부터 도시까지 에너지 관리 최적화 방안을 제시했던 LG CNS가 이번에는 ‘스마트조명솔루션’으로 대규모 산업 시설의 에너지 절감 사업에 나섰다.

LG CNS가 개발한 스마트조명솔루션은 IT를 통해 조명을 똑똑하게 제어하는 기술이다. LG CNS는 LG디스플레이에 스마트조명솔루션을 적용해 형광등을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교체하는 아이디어를 제안,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부터 파주와 구미 사업장 내 53만개의 형광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기 시작해 올해 8월 완료를 앞두고 있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조명의 전력 사용을 40% 이상 낮추고 연간 63억원의 전기료를 절감하게 됐으며 여기에 조명 유지보수 비용도 줄어 절감 효과는 연간 68억원에 이른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는 高효율, 低전력, 長수명이 특징인 LED 조명의 장점과 LG CNS 에너지 솔루션 역량이 결합한 결과다.

LG CNS의 스마트조명솔루션은 에너지 절감의 효율 뿐 아니라 에너지 관리의 편의성 또한 높였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사업장 곳곳을 찾아가서 일일이 조명을 끄고 켜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 스마트조명솔루션을 적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통합 관리할 수 있다.

▲ LG CNS IT전문가들이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 적합한 LED 전등의 전력 사용량과 조도를 측정하고 있다. 맞춤형 LED 조명 개발과 스마트조명솔루션 도입을 통해 LG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조명 환경을 구축했다.

기존 형광등은 조명을 끄고 켜는 기능 정도만 가능했으나 스마트조명솔루션을 적용하면 ▲출입 및 작업 여부에 따라 조도(조명 밝기)의 7단계 조절 ▲구역별 부분 조명 제어 ▲작업 시간에 따른 조명 예약 스케줄링 ▲전력사용량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도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조명솔루션을 통해 전력 미사용 구간과 시간대에는 조명을 일괄 꺼두고 출입 제한 구역의 경우 조도를 0~30%로 유지하다가 작업자가 들어오면 70~100%로 조절한다. 또한 사무실 창가처럼 빛이 들어오는 구역은 ‘디밍(자동 조도제어) 솔루션’을 적용,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특히 외부에서 손쉽게 구역별 제어가 가능해져 먼지가 발생하면 안되는 클린룸 조명 관리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LG CNS는 클린룸에 별도 공사를 진행하지 않고 스마트조명솔루션을 적용하기 위해 기존 형광등에 전력을 공급하던 전력선을 통신 라인으로도 활용하는 등 사업장의 상황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이외에도 LG CNS는 현장에 최적화된 통신방식을 구현한 것은 물론 전력신호와 IT신호를 연계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게이트웨이’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안정기’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한편 이번 사업을 위해 LG CNS는 사업장에 적합한 조도를 맞추고 전력량을 줄일 수 있는 LED 조명 개발을 위해 LG계열사들의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총동원했다.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 적합한 조도를 맞추고 전력량을 줄일 수 있는 LED 조명 개발을 위해서다.

LG CNS는 LG전자와 협업해 LG화학에서 UV(자외선)를 차단하는 특수 LED 조명의 시료를 공급받아 LG이노텍에서 개발한 LED 소자를 더해 LED 조명을 맞춤형으로 개발했다.

스마트조명솔루션 도입은 나눔 경영으로도 이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와 구미 사업장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며 기존에 있던 형광등을 지역 사회단체 및 군부대에 기증했다. 또한 지속적인 절전 활동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기존 형광등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보호도 실천했다.

향후 LG CNS는 국내 LG 계열사를 대상으로 스마트조명솔루션을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대규모 산업시설의 에너지 관리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