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내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 2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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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국내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 21% 감소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6.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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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21% ↓ 866억원 규모…금융·통신 시장 위축

지난해 상반기까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던 국내 스토리지 시장이 하반기 감소세로 돌아선데 이어 올 1분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의 국내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 한 866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 국내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매출, 2013년 1분기~2014년 1분기(단위: 억원)

하이엔드와 엔트리 시장이 각각 -36.7%, -39.6%로 대폭 감소했으며 미드레인지 시장만 4.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기업 투자 위축에도 그간 시장을 견인해왔던 금융, 통신권 주요 프로젝트들이 마무리 수순에 들면서 시장이 일시적 소강상태에 든 것으로 분석됐다.

박예리 한국IDC 선임 연구원은 “소수 대형 수요처에 대한 시장 의존도가 심한 국내 기업 IT 시장 특성상, 주요 산업군의 투자 이슈 유무가 시장의 단기적인 성장 폭을 결정하고 있다”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토리지 시장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IaaS)와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추세와 함께 다양한 형태의 딜리버리 모델이 등장함에 따라 시스템 수요 자체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토리지 최적화 소프트웨어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 스토리지 솔루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등 관련 솔루션 및 서비스가 증가하는 스토리지 용량 수요에 대응하는 대체 시장으로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하반기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 시장은 전반적으로 대형 프로젝트가 부재한 가운데 제조, 공공 수요를 중심으로 다소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다만 금융권의 인수합병, 분사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통합 및 이전 사업이 진행되는 2015년 이후 시장은 회복세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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