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가 본 스마트워치, 아직은 기대 이하
상태바
얼리어답터가 본 스마트워치, 아직은 기대 이하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6.03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2년 4월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스마트워치의 보급이 부진해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1%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워치 구입자들은 통화와 메시지 수신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기대하며 구입했지만 실제 유용성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평가를 했다. 비싼 가격에 비해 배터리 유지시간이 짧고 한정된 어플만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주된 불만이었다. 스마트워치에 대한 만족도는 스마트폰에 비해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 스마트 워치 기대 및 만족 기능좌 불만족 이유우

휴대폰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의 19차 이동통신 기획조사(2014년 3~4월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1%만이 스마트워치를 갖고 있었고 이들이 스마트워치를 구입한 이유는 통화(47%), 메시지 수신(44%), 시계(38%), 알림(35%) 기능 등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실제 구입후에는 메시지 수신기능이 가장 유용하다고 평가했으며 통화기능에 대한 만족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8개의 스마트워치 기능 중 구입전 기대했던 것보다 더 유용하다고 느낀 것은 단 한가지도 없었다. 스마트워치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낮은 이유로는 ‘배터리가 금방 닳아서(36%)’, ‘가격이 비싸서(35%)’, ‘쓸 수 있는 어플이 한정되어서(31%)’였다.
▲ 전반 만족도 점수좌 스마트 워치 만족율우

현재 사용중인 스마트워치에 대한 전반 만족도 점수는 59점(100점 만점)이다. 이 점수는 6개월 내 스마트폰 구입자의 만족도 점수(69점) 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브랜드별로는 삼성 갤럭시 기어와 소니 스마트워치가 61점으로 동등한 수준이었고 와치독(58점)은 다소 뒤쳐졌다. 하지만 ‘매우 만족’, ‘약간 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소니(54%)가 삼성(43%)에 비해 10%p 이상 앞섰다.

부문별로 보면 소니 스마트워치는 화면 터치 기능, 본체 및 밴드 디자인, 무게 및 착용감 부문에서 경쟁 브랜드 대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갤럭시 기어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밴드를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 스마트폰 브랜드 전반 만족도

현재까지는 삼성 갤럭시 기어의 브랜드 점유율은 63%로 시장을 선점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스마트워치의 시장침투율은 1%에 지나지 않는 도입기에 있다(텔레콤리포트 19-05호 스마트워치 ‘갖고 있다’ 1%, ‘사겠다’는? 참조].

하반기에는 애플, 구글, LG 등의 제조사들은 전화, 헬스 기능 등을 강화한 더욱 진화된 형태의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정체돼 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스마트워치가 제조사들의 효자상품이 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