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채널 기가 와이파이 기술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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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채널 기가 와이파이 기술 개발 성공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6.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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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기가 와이파이(Wi-Fi) 사용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차세대 기가 와이파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현재의 기가 와이파이보다 데이터 용량을 2배 늘리는 ‘2FA(Frequency Assignment) 기가 와이파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가 와이파이는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에서 정한 5세대 와이파이 802.11ac 표준 기술로 최대 1.3Gbps 속도 제공이 가능하다.

2FA 기가 와이파이는 와이파이 통신에 사용되는 5㎓ 주파수 대역에서 80㎒ 대역폭 2개 채널을 동시 사용해 활용 가능한 데이터 공간을 2배로 확대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향후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같은 커버리지 내에서 2배의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어 와이파이 사용자가 많이 몰리는 곳에서 쾌적하게 무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 SK텔레콤이 현재의 기가 와이파이 데이터 용량을 2배 늘리는 ‘2FA 기가 와이파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직원들이 2FA 기가 와이파이를 테스트하는 모습.

그 동안 2FA 기가 와이파이는 근접 채널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간섭 현상 때문에 개발이 쉽지 않은 것으로 평가돼 왔다. 하지만 2FA 기가 와이파이는 채널간 간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필터 기술을 적용하는 등의 하드웨어 최적화가 이뤄져 2개 채널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노트북 및 스마트폰 등 802.11ac 지원 칩셋이 탑재된 모든 단말에서 특별한 소프트웨어 변경 없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와이파이 사용환경 개선 효과를 누리게 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상용 수준의 AP를 개발한 후 분당사옥 소재 ‘T오픈랩(T opem Lab)’에서 5월부터 2FA 기가 와이파이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이용 환경 테스트 및 관련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테스트베드 운영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보완하고 최적화 작업을 거쳐 와이파이망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데이터망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을 만든 후 빠르면 오는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2FA 기가 와이파이 등 차별화된 기술과 장비를 통해 스마트폰 이용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고객 편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기술을 가장 먼저 개발하고 도입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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