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스마트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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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스마트폰은?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5.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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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보다 노트에 기대감 커…아이폰6 구매의향자 ‘브랜드 로열티’ 가장 높아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최고 기대작으로 ‘갤럭시 노트4’가 뽑혔다. 이어 갤럭시 노트3, 갤럭시 S4·S5, 아이폰6가 가장 구입하고 싶은 단말기 톱5로 꼽혔으며 LG의 G 시리즈, 팬택 베가는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휴대폰 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는 1년 이내 단말기를 교체하고 싶다고 응답한 소비자 1만6792명에게 어떤 단말기를 구입하고 싶은지 물었다. 그 결과 삼성 갤럭시의 구입 의향률이 가장 높았다.


갤럭시는 노트4가 19%의 선호율로 1위에 오르고 3위 노트3(12%), 4위 S5(11%) 등 톱6 중 5개를 차지했다. 주요 갤럭시 모델들의 선호율 합계는 56%로 과반수를 차지해 압도적인 시장 우위를 과시했다. 갤럭시 시리즈 안에서도 ‘S 시리즈(S4, S5, S5 프라임)’ 보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노트3, 노트4, 노트3 네오)’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하반기 출시 예정인 노트4 뿐 아니라 현재 판매중인 노트3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 노트 시리즈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갤럭시 시리즈 외에 구입 의향이 높은 모델은 애플의 ‘아이폰6’(13%)로 전 모델 중 2위였다. 이는 아이폰의 새로운 시리즈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층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반면 LG의 G 시리즈는 모두 7위권 이하로 밀려 약세를 보였다.

6개월 이내 단말기를 교체하겠다는 소비자가 특정 모델을 선호하는 이유로 과반수가 ‘기본성능/스펙’(51%)을 들었으며 이어서 ‘디자인’(34%), ‘사용 편리성/익숙함’(26%), ‘브랜드’(23%) 순으로 언급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 모델 중심으로 보면 선호율 1위인 갤럭시 노트4는 기본성능/스펙(62%)과 최신기능(28%)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더 컸다. 선호율 2위인 아이폰6는 디자인(51%)이 가장 두드러진 선호 이유였으며 이에 더해 사용성(36%)과 브랜드(31%)에 강점이 있었다.

LG의 G3는 기본성능/스펙(71%)이 주된 이유였으며 유리한 가격/구입조건(19%)에 대한 기대 또한 컸다.

선호 스마트폰에 대한 충성도를 ‘10% 추가 가격 지불’, ‘출시의 지연’ 상황을 가정해 알아봤는데 전체적으로 과반수의 구입예정자가 10% 추가 가격 지불과 출시 지연을 받아들였다(각각 57%, 52%). 그 중에서도 아이폰6 구입 의향자는 각각 79%와 70%가 수용적이어서 충성도 측면에서 타 브랜드를 크게 앞섰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3개 브랜드는 소비자와 각각 독특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는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제품 만족도가 취약하다(텔레콤리포트 19-02호 ‘스마트폰 제품 만족도 1위는 애플, 2위는?’ 참조).

하지만 갤럭시 사용자는 자신들의 만족도가 당연히 타 브랜드 사용자 보다 높은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을 수 있다. 반면 아이폰은 탁월한 제품 만족도를 바탕으로 견고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아이폰만이 진짜 스마트폰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LG의 G는 상대적으로 앞선 제품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고려 대상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각 제조사들이 치열해지는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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