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R&D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투자자금 확보’에 어려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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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R&D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투자자금 확보’에 어려움 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6.01.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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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모바일기업진흥협회가 R&D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투자자금 확보’와 ‘사업화 추진’을 가장 어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15년 기업서비스연구개발사업·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중 설문에 응답한 8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사결과는 멘토링 만족도를 높이고 과제개발 완성률 및 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멘토링 운영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R&D과제의 완성률 및 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 멘토링 프로그램은 2015년 12월 시작돼 2016년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총 143개 기업이 6개 분야에서 멘토링에 참여한다.

▲ 멘토링프로그램 사전 수요조사 응답 기업 현황

이번 설문은 크게 ▲기술개발 경쟁력 ▲사업화 준비 경쟁력 ▲사업화 추진 경쟁력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점 분야 ▲멘토링 프로그램 분야별 수요조사 ▲R&D 분야 멘토링프로그램 필요정도 ▲사업화 분야 멘토링프로그램 필요 정도 등 7개 항목에서 조사됐다.

미래지향적 기술개발전략 및 융합전략(어려움 39.1%, 좋음 24.1%)과 기술 시장성 분석(어려움 41.3%, 좋음 11.4%)에 대해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R&D 자금 및 인력 관련 경쟁력에 대해서는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이 과반수를 넘어 자금과 인력에 대한 고민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어려움 58.6%. 좋음 11.4%).

반면 기술개발을 위한 기획 능력은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높게 조사되어 자신감을 보였다(어려움 21.8%, 좋음 34.4%).

사업화 준비 관련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기술개발 이후 사업화 능력에 대해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이 ‘좋다’보다 2배 이상 높게 조사돼 사업화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어렵다 41.4%, 좋다 14.9%).

특히 투자자금 확보 방안에서는 ‘어렵다’는 응답이 ‘좋다’는 응답과 비교해 9배가 넘는 수치를 보여 R&D기업들의 심각한 자금문제를 보여주고 있다(어렵다 67.8%, 좋다 6.9%).

비즈니스 전략 개선/추진(어렵다 37.9%, 좋음 20.6%), 경쟁사 현황 분석 및 대처장안(어렵다 32.1%, 좋음 18.4%)에서도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이 다소 높게 조사됐다.

사업화 추진 관련 경쟁력은 모든 항목에서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보/마케팅 전략은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이 70.1%(좋음 1.1%), 유통채널 확대 및 관리는 79.3% (좋음 2.3%),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은 86.2%(좋음 1.1%)로 사업화 추진 경쟁력을 조사한 모든 항목에서 ‘어렵다’는 응답이 70%를 넘어 취약함을 드러냈다. 특히 이중에서도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으로 꼽혔다.

▲ 2015 멘토링프로그램 사전 수요조사 응답 현황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에 대한 조사에서는 연구 및 기술개발 확대(69.0%)가 가장 높게 조사됐다. 반면 앞서 조사한 사업화 준비와 사업화 추진에 대한 경쟁력 조사에서 ‘어렵다’고 나타난 해외시장 개척, 투자유치에 대해서는 응답률이 50% 미만으로 취약한 부분에 대한 준비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R&D분야 멘토링 프로그램 필요 정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기술자문(51.7%)과 R&D전략수립(62.1%)이 50%이상으로 높게 조사돼 이에 대한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함을 알 수 있었다.

사업화 분야 멘토링 프로그램 필요 정도에 대해서는 모든 항목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70%이상으로 조사돼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시장 분석은 70.1%, 경제성 평가/진단은 73.6%, 사업화 추진 계획 및 전략 71.32%, 파트너십/자금조달 전략 78.1%로 조사돼 사업화와 관련된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니즈가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김동민 한국모바일기업진흥협회 회장은 “R&D를 통한 사업화와 기술 생산성은 선진국에 비해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술개발 완성률과 사업성을 함께 높여 경쟁력과 매출증대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이 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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