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도 CCTV 및 통합관제센터 구축에 112억원 예산 편성 발표

방범용 CCTV 3단계 사업으로 68억3천7백만원 투입

2010-12-03     CCTV뉴스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방범용 CCTV 1,2단계 구축사업에 이은 3단계 사업으로 지난 10월 폐·공가지역 140개소에 방범용 CCTV 시스템을 구축한 것에 이어 예산 68억3천7백만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및 방범취약지역 365개소에 방범용 CCTV 카메라를 추가 구축한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1월 11일 2011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내년 총 예산 7조5천722억원중 재난·재해 예방 사업부문으로 방범용 CCTV 666대와 통합관제센터 3개소를 각각 예산 76억원과 36억원을 투입하여 구축할 계획으로 총 112억원의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부산시는 올해 2월 사상구에서 발생한 김길태 사건 등 연이어 발생하는 강력 범죄를 근절시키고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방범용 및 차량번호 인식용 CCTV를 확대 구축하는 등 도시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11월 본지가 부산지역의 폐·공가지역 방범용 CCTV 구축 사업에 대해 다루면서 전국 주요 도시의 13세 미만 어린이 성범죄 건수가 정체되거나 줄어들고 있는 반면 부산지역에서는 2007년 54건, 2008년 64건, 2009년 85건(경찰청,'2007년~2010년 현재 성범죄 발생현황'자료)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역설하며, 이에 반해 방범용 CCTV 설치 대수가 다른 대도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2010년 8월 현재 부산시에 설치되어 있는 방범용 CCTV는 460대로 서울 7,287대, 인천 2,014대, 대구 1,044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1,2차에 걸쳐 36억9천만원을 투입하여 방범취약지역 163개소와 어린이보호구역 160개소에 CCTV 구축사업을 완료하였으며, 지난 10월부터 폐·공가지역 140개소에 추가로 방범용 CCTV를 구축 중에 있다.

이어 부산시는 예산 68억3천700만원을 추가 편성하여 방범용 CCTV 3단계 사업을 진행 중에 있는데, 어린이보호구역과 방범취약지역 365개소에 방범용 CCTV 구축 및 시·도 경계지역 9개소에 차량번호인식 카메라 2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시청 부산정보고속도로 망운영센터에 영상통합센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부산지방경찰청 112지령실을 비롯한 15개 경찰서에 영상모니터링 시스템도 추가 구축된다.

이번 사업의 설치 대상지역은 중구 15개소, 서구 17개소, 동구 23개소, 영도구 23개소, 부산진구 32개소, 동래구 24개소, 남구 25개소, 북구 27개소, 해운대구 25개소, 사하구 29개소, 금정구 29개소, 강서구 23개소, 연제구 22개소, 수영구 24개소, 사상구 25개소, 기장군 22개소이다.

또한 부산시는 부산정보고속도로를 활용한 자가 통신선로를 구축 운영 중에 있는데, 이를 확대 적용하여 구·군별로 지출되고 있는 방범용 CCTV 시스템에 대한 통신요금 비용 부담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3단계 사업을 통해 범죄취약지역 및 어린이보호구역, 시·도 경계지역에 방범용 CCTV 카메라 및 번호판 인식시스템을 설치하고, 부산정보고속도로를 활용한 실시간 영상정보의 일괄 수집 및 공동 이용이 가능한 CCTV 시스템을 구축하여 범죄예방 및 국제적 안전도시 구축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부산시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안전도시로 공인받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어린이보호구역 및 범죄취약지역에 설치되는 365대의 방범용 CCTV 카메라는 감시방향이 노출되지 않는 Speed Dome형의 IP Camera로 광학 36배 Zoom, 41만 화소의 550TV본 이상의 사양으로 구축된다.


부산시는 부산정보고속도로의 유시티서비스 수용망(IPv6 기반)에 광케이블을 활용하여 방범용 CCTV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접 노드에서 신설 카메라까지 신설 광케이블을 포설하여 유시티서비스망과 연동할 계획이며, 이번에 구축되는 영상관제센터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필요시 추가 신설할 예정이다.


한편, 방범용 CCTV 3단계 사업에서는 시·도 경계구간에 차량번호인식 방범용 시스템도 함께 구축되는데 CCD 145만 화소 카메라에 10~80mm IR COREEDCTED LENS를 장착하고, IR-LED 조명, 전천후 옥외용 하우징 및 알루미늄 팬/히터를 내장하고 있으며, 차량번호 인식률은 94% 이상으로 25M 거리에서도 피사체를 촬영할 수 있도록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경찰청 112지령실에 구축될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은  CCTV 영상, 전자지도, Computer 영상 및 그래픽 차트 등 각종 정보를 표출하여 체계적인 112신고 업무처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될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구축되는 시스템은 방범용 1, 2단계에 기 구축한 시스템과 통합 연계되어 관리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방범취약지역 및 어린이보호구역에 방범용 CCTV 시스템을 구축하여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 불안감을 해소 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전하며, "종합적 범죄 대응을 위해 감시 체계를 확립하여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