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영상 감시 시스템, 런던 튜브를 지킨다

유명 빌딩·주요 광장·밀집 거리 등 런던 전역에 분포

런던 지하철이 150주년을 맞이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이자 영국 수도의 교통 기반 시설로써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013년 기준 12억명의 승객들이 튜브(런던의 지하철을 일컫는 단어)를 이용했다. 이러한 엄청난 승객 수를 고려해서라도 튜브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보안을 철저히 해 운영돼야만 한다.

또한 이러한 점은 런던시와 보쉬가 동시에 마주했던 상당히 도전적인 과제였다. 이미 감시 카메라는 거의 270여개에 달하는 튜브 역내에 전부 설치돼 있다.

린지 브렌왈드 영국 보쉬시큐리티시스템즈 사업 개발자는 “총 1만5000여개의 카메라 중 4000여개가 보쉬의 제품으로 런던 시내 지하철 이용은 지난 몇년간 괄목적으로 증가했다”며 “이는 많은 런던 사람들이 더 이상 직접 운전을 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때문으로 런던 인구 1000명당 314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영국 도시중에서 가장 낮은 비율”이라고 밝혔다.

보쉬 알고리듬을 통한 지능형 비디오 분석
런던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주요 도시에서도 지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대중교통 관련 세계 시장 규모는 매년 11%씩 증가해 2017년에는 총 40억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이를 위해 올라프 자이지크 보쉬시큐리티시스템즈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위급상황 발생시 대규모의 군중들을 통제할 수 있도록 카메라에 녹화된 이미지를 자동적으로 판별하는 알고리듬을 이용한 보쉬의 솔루션에 대해 “교통산업에서 지능형 비디오 분석에 대한 수요는 굉장히 크며 특히 실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용자들은 위급 상황 발생시 대규모의 군중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에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보쉬 카메라들은 이미 특정 구역 내에 분포한 사람들의 수를 셀 수 있는 수준이다. 올라프 보이튼 애플리케이션 설계자는 “보쉬의 소프트웨어는 승강장의 안전선을 넘는 사람들을 감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운영자가 위험한 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며 “또한 지상 승강장의 경우 햇빛에 따라 구역 별 조명 상황은 극적으로 변동되기 마련인데 보쉬 카메라는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보정기능을 제공하고 저조도 속에서도 컬러 영상을 녹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알고리듬은 테러를 대비해 방치된 수하물을 감지하는데도 쓰인다. 더 나아가 이 소프트웨어가 제공하는 법의학적 검색기능은 범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장시간에 걸쳐 녹화된 비디오 시퀀스에서 필요한 장면만을 필터링한다. 예를 들어 찾고자 하는 붉은 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을 녹화된 이미지 속에서 빠르게 검색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보쉬 시스템간 네트워킹에 관한 다양한 가능성
클라우스 린란트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신사업 개발 담당자는 “보쉬 화재 알람이 작동하게 될시 자동적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감시 카메라가 해당 장면을 비추는 식으로 솔루션이 연계된다”며 “예를 들어 먼저 중앙 통제실에서는 카메라를 통해 해당 구역의 휴지통에 불이 났는지를 체크한 뒤 현장에 배치된 보안 요원에게 모바일 장치를 통해 소화기로 불을 끄도록 지시한다. 다른 위험한 상황에서도 보쉬의 비상 전관 방송 시스템과 출입 통제 시스템이 대피 상황을 가동해 현장에 추가적인 승객의 입장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린란트는 “미래에는 더 발전된 방식으로 지하철과 도시 내의 교통 통제 시스템이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지하철역 입구에 많은 자동차가 대기하고 곧 역에 도착할 버스에 많은 승객들이 있다면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추가적인 열차들을 배치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더욱 효율적인 교통 통제가 가능해진다. 이는 한 도시를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장점이 될 수 있다. 2021년까지 런던의 인구는 100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런던 지하철 또한 분명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