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테크 인텐시티와 세상을 밝게 비추는 AI’ 설파

모든 기업과 기관들이 프라이버시, 사이버 보안 및 인공지능 윤리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

2018-11-08     신동훈 기자

[CCTV뉴스=신동훈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퓨처 나우(Future Now)’ AI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 기술로 창출되는 비즈니스 기회 및 이와 함께 동반되는 책임에 대한 AI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직접 나서 키노트를 진행한다고 알려, 많은 IT 관계자들의 관심을 보였고 실제 이 날 약 1500여 명의 참석자가 몰리며 메인홀은 물론 중계홀까지 사람들로 꽉 차기도 했다.

나델라 CEO는 이 날 테크 인텐시티(Tech intensity)를 강조했다. 테크 인텐시티는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기업만의 고유 경쟁력을 가지라는 말을 일컫는다. 그리고 기업이 테크 인텐시티를 가지도록 하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옆에서 지원하겠다는 것.

나델라 CEO는 테크 인텐시티를 이룬 주요 국내 기업 몇 개를 소개했다. 365mc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 지방흡입 기술인 ‘M.A.I.L 시스템’을 개발해 수술 동작을 학습하고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가장 적합한 모션 파악이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에어컨의 모든 정보(주변 환경, 습도, 온도, 사람 수 등)를 수집하는 애저 기반의 S-net Cloud를 운용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원격관리 플랫폼으로써, 원격으로 제어 및 관리도 할 수 있다. 향후 AI 역량을 갖춘 AI 에어컨으로서 디지털 자원을 통해 많은 변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연구소와 공동으로 애저 기반 BMI(Brain-Machine Interface)를 활용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뇌 신호를 분석해 운전 중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뉴로드라이빙 시스템 또는 팔이 없어도 로봇팔이 대체해 뇌 분석을 통해 컵을 드는 등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 팔을 개발 중이다.

또한, 카이스트는 애저를 활용한 AI 기반 교통상황 예측 시스템과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도심지역 신호체계 관리 시스템도 대전시를 테스트베드로 개발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및 엣지 세상에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에서 혁신적이고 통합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변화를 거듭하며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디바이스에서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나델라 CEO는 트랜스포메이션 테크놀로지 도입을 위해서는 모든 기업들이 디지털 기업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프라이버시, 사이버 보안과 함께 윤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나델라 CEO는 전 세계 사람들의 조직들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다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미션을 역설하며 AI 등 기술을 통해 사람과 사람 간 소통을 나눌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써 더욱 큰 역할을 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가 연설을 마치고 퇴장한 뒤 상영된 영상에는 눈이 먼 학부모가 모바일 앱을 통해 자녀와 소통하는 모습, 파킨슨 병 환자들을 돕는 프로젝트 엠마 등이 소개됐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세상을 더 밝게 비추는 AI를 만들고 있음을 더욱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AI 최고설계임원을 맡고 있는 에릭 차란(Eric Charran)은 AI 기술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더불어 글로벌 정책그룹 총괄부사장인 크레이그 샹크(Craig Shank)가 인간 중심의 마이크로소프트 AI 철학에 대해 발표한 후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AI의 기술적 진보로 당면한 사회적과제와 해결책, 기업이 존중해야 할 가치 및 원칙에 대한 심도 있는 AI 윤리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이외에도 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제조, 금융, 헬스케어 업계에서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을 이루고 있는 시나리오들이 공개됐다. 또한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성 향상 및 보안 사례 세션들도 마련돼 현업에서 실질적으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방안들이 함께 소개됐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규모와 상관없이 발전을 가속화하고 보다 많은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도입하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한국의 모든 조직과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