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SI 스토리지로 안정성과 경제성 갖춘 무중단 영상관제 시스템 구축

액손소프트-맑은에스티, iSCSI 스토리지 페일오버 기능 연동 테스트 완료 협력 본격화

2018-09-19     신동훈 기자

[CCTV뉴스=신동훈 기자] 영상보안용 스토리지는 일반 데이터 스토리지와는 전혀 다르다. CCTV 카메라는 365일 쉬지 않고 돌아가기에 연중 무휴 스트리밍을 지원해야 하며, 시스템 레이턴시(Latency)가 중요하다. 특히 읽기 보단 쓰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CCTV 화질, 대수 증가 등 향후 확장성도 고려되어야 한다. 특히 영상을 저장하는 시스템이 다운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한 순간 시스템 다운으로 범죄자 검거 등에 필요한 중요 증거자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영상을 저장하는 서버가 페일오버(Failover, 시스템 대체 작동) 기능을 지원하여 무정지 시스템으로 동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영상보안용 스토리지는 일반 데이터 스토리지와 차별화된 기능으로서 페일오버를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

시스템 이중화, 과도한 자원과 예산 낭비⋯iSCSI 스토리지 페일오버 주목

현재 영상관제센터 등 주요 영상보안 현장에서는 페일오버 기능을 지원하기 위하여 시스템 이중화를 구성하고 있다. 영상을 저장하는 서버가 다운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하여 동일한 CCTV 영상을 2대의 시스템에서 동시에 저장하고 있다. 그래서 네트워크 장비도 2배, 서버도 2배, 스토리지도 2배, VMS 소프트웨어 라이센스까지 2배 등 과도한 리소스 낭비와 예산 낭비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영상관제센터에서는 내부망 회선비로, 엄청난 예산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영상보안 시장에서는 iSCSI(IP-SAN) 스토리지를 이용한 페일오버 기능을 주목하고 있다. iSCSI(Internet Small Computer System Interface)는 특수 목적의 케이블링을 요구하는 전통적인 FC-SAN(파이버채널)과 달리 기존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프라 구축을 하지 않고 손쉽게 구성할 수 있다. 고가의 FC 스위치, FC 스토리지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페일오버 영상 저장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CCTV 영상 데이터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페일오버 시스템 구축은 필수적이다.

맑은에스티-엑손소프트, Failover 연동 시연 성공리 마쳐

VMS(Video Management System) 그리고 PSIM(Physical Security Information Management) 전문기업이자 전 세계 46곳의 자사를 둔 러시아 기업 액손소프트(Axxonsoft)는 자사 소프트웨어 AXXON NEXT(VMS) 내에 페일오버 기능을 갖추고 있어 주 서버와 연결이 끊어질 때 즉시 백업 서버로 전환하는 분산 시스템을 탑재했다.

하지만, 페일오버 기능을 갖췄다고 해도 iSCSI 스토리지가 그 기능을 제대로 지원해 주지 않으면 사용하기 어렵다. 액손소프트 코리아에서는 iSCSI 스토리지 활용을 위해 여러 제품을 테스트 중 국내 영상보안 스토리지 업체인 맑은에스티를 알게 되어 iSCSI 스토리지 페일오버 연동 시연을 진행했다.

국내 유일한 영상보안 스토리지 업체라 할 수 있는 맑은에스티는 ▲원터치 설정으로 빠르고 간편한 설치 ▲하드웨어 RAID 시스템을 통한 데이터 안정성 확보 ▲iSCSI 프로토콜을 통한 쉬운 스토리지 확장 ▲ARM 기반 설계로, 온도와 소비 전력을 줄인 친환경 스토리지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 엑손소프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특히, 서버 여러 대에 볼륨을 연결하는 멀티 세션(Multi Session)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이번 액손소프트와 연동도 성공리에 마치게 됐다.

강태성 맑은에스티 대표는 “페일오버는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지만 영상저장 시스템 이중화로 이를 해결하는 것은 과도한 시스템과 예산 낭비이다. 특히 FC-SAN 스토리지를 이용하여 영상 저장서버와 페일오버 시스템을 구축할 시 고가의 FC 스위치와 FC 전용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모든 영상 저장 서버에 SAN 전용 클라이언트를 설치해야 하는 비용 부담까지 있다”며 “기존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고 추가적인 클라이언트 비용 지불없이 네트워크 연결만으로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iSCSI 스토리지가 페일오버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매우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전했다.

맑은에스티, 엑손소프트와 협력으로 해외 시장 진출 기대

맑은에스티는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액손소프트의 AXXON NEXT(VMS)와 검증된 자사의 iSCSI 스토리지를 이용한 페일오버 구축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시스템을 확보함으로서, 시장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양사는 이번 연동 테스트 성공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액손소프트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와 일본의 솔루션 파트너들에게 소개는 물론 국내의 독보적인 기술로 개발된 맑은에스티와의 제품을 액손소프트 본사와 46개 각국 지사 그리고 파트너에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태성 맑은에스티 대표는 “국내 유일한 영상보안용 스토리지 기업으로서, 리소스 낭비를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인 시스템이 가능한 iSCSI 스토리지의 국내 시장 보급화에 힘 쓰는 한편, 액손소프트와 함께 해외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며 “추후 10G 네트워크 iSCSI 스토리지 개발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여 저장 성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SCSI 스토리지 Failover 시스템 구동 예시

iSCSI 기반 시스템을 구성하면 보다 효율적인 페일오버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서버 1과 서버 2가 현장 카메라와 연동되어 있고 예비 서버 3이 있다고 가정하자. 서버 1은 X 드라이브에 저장되고 서버 2는 Y 드라이브에 저장되게 구축한다. 그리고 예비용 서버는 오류가 생긴 물리 서버의 노드가 즉각 이전되는 역할을 한다. 각 서버의 X, Y 드라이브는 iSCSI의 공유 볼륨을 통해 할당받으므로 서버의 X 드라이브는 실제 물리적으로 동일한 저장 공간이 된다.

영상 저장 시스템이 잘 동작하다가 네트워크 다운 등으로 서버 1이 다운됐다면 그 즉시, 예비 서버가 서버 1의 노드를 할당 받는다. 물리적으로는 서버 1이 예비 서버로 전환된 것이지만, X 드라이브는 동일 공간이므로 서버 1에서 녹화했던 영상에 이어 저장되며 서버 3에서도 이전 녹화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특히 전용 파일 포맷을 사용하므로, 충돌 위험이 없다.

서버 3이 서버 1의 역할을 하게 되고, 서버 1은 복구 후 예비 서버가 된다. 서버 2와 서버 3이 계속 모니터링하게 되고 오류가 발생한 물리 서버의 노드가 이전될 수 있도록 대기한다.

즉, 주 서버 외에 대기 서버를 통해 자동으로 다운된 서버의 모든 기능을 인계 받고, AXXON의 특수한 하이퍼바이저 서비스는 시스템에 있는 모든 서버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하드웨어와 케이블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없이 라이브 화면은 항상 떠 있고, 백업 스토리지에 영상이 녹화된다.

이처럼, 서버간 유연한 노드 이전과 물리적으로 서버가 다름에도 동일 드라이브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iSCSI 스토리지와의 연동 덕분이다. IP 기반 영상감시 시스템이 iSCSI를 통해 윈도우 또는 리눅스 기반의 VMS 서버에 연결해 시스템 연동이 용이하고, 효율적인 관리가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