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뎁 10주년 파트너가 있어 가능했다. 앞으로 10년도 파트너와 함께할 것"

이노뎁 솔루션 컨퍼런스 2018 성료…데이터 기반 혁신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만들 것

2018-09-13     신동훈 기자

[CCTV뉴스=신동훈 기자] “많은 도전과 실패 속에 이 자리에 섰다. 우리 힘이 아닌 파트너와 함께였기에 가능했다. 10년 역사동안 이노뎁은 이노뎁의 생태계를 구축했고, 앞으로 10년 역시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 함께 성장할 것이다.”

이노뎁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이노뎁 솔루션 컨퍼런스(이하 ISC) 2018이 성황리에 마쳤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전등록자가 1000여 명이 넘었으며, 영상보안 업계는 물론 IT 보안 업계 주요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노뎁은 ISC 2017에서 <모빌라우드 5.0: 공공, 클라우드, 스마트를 향한 내일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모바일과 클라우드 그리고 5G를 만난 물리보안 시장의 미래를 보여주었다면, 올해 ISC 2018에서는 스마트시티와 디지털시큐리티를 아우르는 <All about security : 보안의 미래>라는 주제로, 전체 시큐리티 시장의 미래와 그리고 데이터 기반의 시큐리티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했다.

특히 올해 디지털 시큐리티 사업을 위해 협력한 SK인포섹이 다이아몬드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물리와 정보 IT와 OT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융합 보안을 위한 대응 방법인 디지털 시큐리티에 대한 상세내용도 볼 수 있었다.

ISC 2018 첫 연사로 나선 이성진 이노뎁 대표이사는 지난 10년간 오픈 플랫폼 기반 VMS를 넘어 AI, 클라우드 기반 영상 원천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 이노뎁의 현재를 전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를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영상보안에서도 데이터의 중요성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영상에서 객체별 데이터 분류가 가능해지고, 유의미한 데이터 선별이 가능해지며, 영상간 거리측정과 같은 데이터 활용 등 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노뎁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나서고자 데이터 기반의 관제 시스템인 뷰릭스(VURIX) DMS를 개발했다. 클라우드 기반 통합 플랫폼으로, 알고리즘과 DL, ML 등과 같은 AI 데이터를 수집한다. 단순 데이터 수집을 넘어 데이터를 스스로 판단해 사용자의 의사결정을 돕거나 스스로 의미를 파악해 스스로 결정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AI를 통해 스스로 영상처리를 하는 엣지 디바이스(Edge Devices) 그리고 엣지와 엣지를 연결하는 네트워크(Network) 그리고 엣지단 데이터를 모으는 클라우드(Cloud)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되고 있다. 방대한 양의 장치가 서로 연결되고 사용자와 장치 간 통신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클라우드 센터 내 빅데이터 분석으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플랫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와 협력해 여러 플랫폼을 연결한다면 보안은 물론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시티를 위한 IoT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수도 있다.

또한, 이성진 대표이사는 규제에 막혀 데이터를 제대로 R&D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 시장 참여자들이 비식별화 조치한 데이터를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하고 불법적으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위반자는 강력한 처벌로 기술 개발이 더욱 빨라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물론, 정부에서 규제 철폐를 위한 샌드박스 등을 도입하지만, 기술 개발은 시간과의 싸움이기에, 그 시간을 더욱 단축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엣지(Edge), 인공지능(AI), 클라우드(Cloud), 서비스(Service), 생태계(Ecosystem) 등 5가지 단어를 지속적으로 들을 것이라 언급한 이성진 대표이사는 특히 데이터는 혁신의 시작이자 원동력으로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DMS 4.0과 파트너들의 솔루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갈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노뎁은 현재 기업 상장을 준비중이며, 회사 내부 구성원은 물론 IPO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원천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이노뎁 회사를 매각하라는 유혹이 몇 번 있었지만, 모두 뿌리친 바 있는 이성진 대표. 영상보안 업계 후계자 양성 등 산업발전을 위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그이기에 다양한 파트너들이 이노뎁과 함께하고 있는 듯 하다. ISC 2018이 마친 뒤 저녁시간에 진행된 VIP 파트너 세션에서도 ISC 1회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참가해준 기업은 물론 올해 새롭게 파트너사로 참여한 기업들까지 함께 성장해가고 있음을 얘기하고 기쁨을 나눴다.

물론 국내 사업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리스크가 있지만, 해외 사업에도 꾸준히 문을 두드리며 적극적인 기반 확보에 나서고 있기에 이노뎁이 영상보안 기업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