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로, 블록체인이 열어갈 미래 미리 만나다

총 16개 업체 참여해 금융·일상·미래를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선보여

2018-07-30     신동훈 기자

[CCTV뉴스=신동훈 기자] 블록체인 전문 마케팅 대행사 M&K PR이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7월 16일~20일)기간 동안 전 세계 유명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가장 유망한 프로젝트만을 모아 공식 밋업 행사를 19일 신라호텔에서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이미 ICO를 끝내고 메인넷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들과 현재 ICO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 등 총 16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밋업은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1부는 금융을 재정의하는 프로젝트, 2부는 블록체인과 일상을 연결하는 프로젝트, 마지막 3부는 지구와 인류의 미래와 환경을 생각한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1부 : 금융을 재정의 하는 프로젝트

1부에서는 국내 1호 블록체인 보스코인이 첫 주자로 나섰다. 최예준 보스코인 창업자이자 CEO는 보스코인이 만들어 낸 신조어 ‘Public Financing(이하 PF)’을 설명했다. 최 대표는 “PF가 구현되면 자본주의에서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분배에 대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PF는 조금 생소한 개념이라 ‘역ICO 파트너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PF의 문을 열고 코인 이코노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 기존 역ICO와는 차별화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보스코인은 비즈니스 문제에서 확장성이나 마케팅과 같은 글로벌 운영에 대한 기회를 만들어주고 해당 기업이 로컬 시장에서 개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지향한다.

이어 개인도 선물 거래를 쉽게 할 수 있게 해주는 EMX는 블록체인을 통해 원유, 주식 기반 인덱스 등 다양한 재화와 채권 상품 등 선물 거래 및 투자를 하나의 앱을 통해 손쉽게 가능하게 하는 금융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암호 화폐인 EMS 토큰을 통해 담보를 예치하고 토큰을 빌려 수수료를 취득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EMX 짐 베이 CEO는 “모든 거래가 스마트 컨트랙트에 기록돼 중앙화된 기반이 아닌 블록체인 기반을 통해 즉각처리를 실현한다”며 “특정 시점에 동일한 가격으로 매수 및 매도가 가능하며 투자자에게 안전하고 공정한 보호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현재 EMX 단일 플랫폼에 148억 원의 선물이 계약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지급결제 플랫폼 크반토르(Kvantor)는 제 3자를 거칠 필요없이 당사자들이 직접 지급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국제 송금 시장을 넘어 B2B 자재 매매 시장까지 서비스 확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크반토르 이반 애니시모브(Ivan Anisimov) 비즈니스 개발 담당자는 “크반토르가 SWIFT와 같은 전통적인 송금 채널의 대안을 찾고 있는 은행과 핀테크 서비스 업체와 원활히 통합될 수 있으며, 현재 다양한 글로벌 금융 기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블록체인에서 쉽게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루이드(Fluid)가 1부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공동 창업자 조아오 마토스(Joao Matos)는 “확장 가능한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암호화폐를 이용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플루이드는 각 애플리케이션들의 상호운용성을 높여 네트워크 내에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블록체인 위의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앱으로써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이다. 특히 지불 플랫폼, 사용자 신뢰도 조회, 암호화폐 자산 교환소 등 금융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2부 : 일상생활에서 혁신을 경험하게 할 프로젝트

캐리 프로토콜은 오프라인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소비자 데이터 확보와 블록체인 기술을 일상생활에 보편화하는데 집중한다. 캐리 프로토콜 최재승 대표는 “현재 오프라인 매장이 블록체인 적용이 어렵기에 더욱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오프라인 매장 태블릿 또는 단말기를 연동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영수증에 찍혀 나오는 데이터까지 분석하게 한다”며 “점주는 고객 데이터 기반으로 마케팅 활동이 가능하고, 소비자는 본인 데이터를 스스로 제한해 공유 및 노출할 수 있으며 광고주는 소비자 데이터를 모아 다양한 마케팅 광고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림포는 운동을 하는 이들에게 보상을 암호 화폐로 제공하는 개인 정보 및 운동 데이터를 현금화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림포 아태 지역 비즈니스 총괄 김성민 대표는 “림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운동 미션을 알람으로 전달하고 미션 달성시 토큰을 제공한다”며 “특히 소비자가 주체가 되어 개인 정보 및 운동 데이터의 공유 및 열람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제공에 따른 보상을 얻는 형식”이라고 전했다.

e커머스 시장의 검색과 구매 과정의 일대 혁신이 예상되는 줌(Zwoop)의 창업자이자 CEO인 알렉산드라 가도티(Alessandra Gadotti)는 “소비자에게 최상의 쇼핑 경험과 모든 선택권을 돌려줄 수 있는 기술”이라며 “도움이 되지 않는 결과를 보여주는 리테일 제공자들을 소비자들이 직접 퇴출시킬 수 있는 권한을 주면서 소비자들이 유의미한 결과를 찾을 수 있게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유튜브의 대항마로 나선 베라시티는 콘텐츠를 창작하고 배포는 창작자들은 물론 시청 및 공유하는 시청자에게도 보상이 주어주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다. 특허 출원 중인 ‘Proof of View(PoV)’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콘텐츠의 정확한 시청 횟수 및 시청 패턴을 보장한다. 봇을 이용해 조회수 조작이 불가하고 불필요한 네트워크 부하도 막을 수 있다. 토큰인 베라(VERA)를 이용해 다양한 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들었고, 스파크 마켓플레이스로 창작자들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펀드를 모을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

3부 : 미래를 생각하는 프로젝트

지구와 인류를 생각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첫 주자는 SEED이다. SEED는 탄소 배출 절감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참여하거나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 행동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신영근 SEED 대표는 “투자를 통한 참여, 행동을 통한 참여 등 2가지 방식을 포괄하기 때문에 누구나 참여해 ‘지구온도 2도 상승 억제’에 동참할 수 있다”며 “일반인들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탄소 배출 저감에 직접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한국과 홍콩 암호화폐 채굴 및 거래 전문가들이 채굴 시 발생하는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리(Smartree) 프로젝트가 출범했다. 전 세계 채굴기 90%가 있는 한국은 채굴에 공급되는 전기 대부분이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리는 공익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보상으로 코인을 나눠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스마트리 공익 캠페인은 환경 보호 혹은 자선 활동에 대한 문구와 함께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것으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활동 등이다.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전력 블록체인인 일렉트리파이는 거대한 에너지 산업, 특히 전력 산업을 탈중화해 에너지를 배분하는데 집중한 프로젝트이다. 에너지 공급원으로부터 누구나 에너지를 분배하고 또 직접 제공하며 더 나아가 P2P 전력 거래 시스템으로 판매해 현금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블록체인에 기술을 마이크로가이드에 도입해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전력 매매에 대한 탈중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오리온 볼트는 예술가 및 예술 작품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이다. 예술 작품은 자금 세탁 및 탈세 등 불법 목적을 위한 거래로 많이 쓰이는데 소유권 추적 및 기록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중개인들이 개입하면서 비용이 계속 높아진다. 특히 명화는 박물관/갤러리 소유로 등록돼 일반인에게는 평생 투자 기회가 잡히지 않고, 퍼포먼스 아트와 같은 현대 예술 작품은 소유권 자체에 대한 체계가 없다. 오리온 볼트는 박물관/갤러리가 보유한 명화와 현대 예술 작품을 디지털화해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감상하고 손 쉽게 구매할 수 있게 할려고 한다. 또한, 예술가들을 위한 플랫폼으로써, 자신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후원자를 모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