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DO1.0 → FIDO2, 모든 플랫폼에 FIDO 서비스 이용 가능해졌다

FIDO 한국워킹그룹, ‘굿바이 패스워드 헬로 FIDO2’ 선포⋯FIDO와 연계한 다양한 인증 서비스 소개

2018-07-17     신동훈 기자

[CCTV뉴스=신동훈 기자] FIDO 1.0에서 FIDO2로 변화가 이뤄지며 스마트폰은 물론 PC와 웹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플랫폼화된 FIDO2는 이제 O2O 서비스, IoT 환경 등 실질적으로 전 산업군에서 활용 가능해졌다.

작년 12월 출범한 FIDO 얼라이언스 한국워킹그룹은 올해 처음 FIDO 기술 세미나를 7월 16일 SKT타워에서 개최하며 ‘굿바이 패스워드 헬로 FIDO2’라는 새로운 모토를 선포했다.

200여명 이상의 관계자가 참여한 이날 행사는 FIDO 얼라이언스 한국워킹그룹이 설립 후 지난 5개월 어떠한 과정을 거쳤는지 배경 설명에 이어, FIDO2에 대한 기술적인 이해를 높이고 궁금증을 해소하고 향후 FIDO2가 사업적으로 어떻게 전개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다양한 기업들의 쇼케이스가 선보였다.

FIDO 얼라이언스 한국워킹그룹 한정섭 공동회장(BC카드 디지털연구소 소장)은 인사말에서 “세미나 사전 신청 오픈한지 1주일 만에 200명 신청마감이 되어 놀랐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됨과 동시에 FIDO얼라이언스의 미션인 ‘보다 간편하고 강력한 표준화된 인증 개발과 확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조상래 책임연구원은 FIDO2 인증기술 소개를 통해서 “기존 모바일 환경에서 단순히 웹브라우저 기반 PC로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FIDO2는 무자각 인증기술, 바이오키 생성 기술, 블록체인 기술 등 다양한 기술들과 연계한 인증 솔루션으로 확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FIDO얼라이언스 한국워킹그룹 디플로이먼트 & 마케팅 공동분과장인 SK텔레콤 최후순 매니저는 “지금까지 FIDO 인증기술이 자사 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인증 기술에 머물렀던 것을 넘어서 차후 보안사업의 핵심가치가 될 수 있도록 솔루션 확대를 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사람, 사물에 대한 인증 플랫폼을 통하여 FIDO2가 고객의 가치의 높일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차세대인증 기술은 당사가 추진하려는 모든 서비스와 사업의 중요한 게이트웨이이자 고객 분석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라온시큐어 김태진 상무는 FIDO2가 나옴으로 인해 “Any OS, Any Browser를 통해 Any Service를 할 수 있고 Any Device를 통해 인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상무는 또 FIDO2가 나왔지만, FIDO 1.0과 한 동안 공존할 것이라 내다봤다. FIDO 1.0 모바일 및 인터넷 서비스는 아직 유효하기 때문이다. 김 상무는 인텔 프로세서에 적용된 FIDO2 생체인증 솔루션을 소개하며 “FIDO 얼라이언스 멤버가 된다면 인텔과도 같은 글로벌 기업과 협업이 가능하다”고도 언급했다.

한국전자인증에서는 FIDO2 기반 클라우드 간편 인증 서비스인 ‘CloudSign’에 대해 소개했다. FIDO2 기반으로 스마트폰 앱도 필요없는 진정한 NO-plugin 인증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eWBM에서는 FIDO2 인증 기반의 인증 기기를 소개했다. 이 기기를 통해 비밀번호 입력 되신 생체인증 된 동글만 사용하면 된다. 다양한 웹 브라우저 환경을 통한 시연을 마친 오상근 eWBM 대표는 향후 IoT 시대 FIDO를 적용한 새로운 표준을 개발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FIDO 얼라이언스는 8월 말 FIDO2 인증 테스트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며, 10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총회를 준비 중이다.  FIDO 얼라이언스 한국 워킹 그룹은 올해 12월 보다 많은 국내외 회원사들의 케이스 스터디를 바탕으로 대규모 세미나를 준비중이다.

한편, FIDO 얼라이언스는 기존의 패스워드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다양한 인증을 구현한다는 것을 취지로 2012년 출범한 글로벌 비영리 협회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 삼성전자, 페이팔, NTT도코모 등 현재 전세계 약 260개 기업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인도, 일본, 중국 등에 워킹그룹을 가지고 있다. FIDO 얼라이언스는 국가별 산업별로 상이한 정책과 생태계에 따라 다양한 온라인 인증에 대해 생체인증 등의 통합적인 FIDO 국제 표준 규격의 제정을 목표로 한다.

한국 FIDO 워킹그룹은 전 세계에서 5번째 출범한 그룹으로, 중국에 이어 2번째로 자체 스펙을 개발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가진 워킹그룹이다. 홍동표 FIDO 얼라이언스 한국 워킹그룹 부회장은 “한국의 워킹그룹 활동을 통해 에코시스템을 만들고 해외로 넓혀나가는 활동을 같이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원하는 비즈니스를 해 나가는 의미 있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