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TV 시장 동향과 트랜드

시장 성장세 높지만 로컬브랜드 이동 고려해야

2018-06-14     김영민 기자

중국의 CCTV설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인한 보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물론 사회 안전망 구축과 보안 강화를 위한 ‘평안도시(平安城市)’ 프로젝트의 적극 추진에 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같은 움직임은 1~2선 대도시 뿐만 아니라 3선 이하의 소도시에도 나타나고 있다. 보안 CCTV의 보급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공장소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 가정에서도 현관이나 실내에 CCTV 보안 설비를 설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CCTV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점차 로컬브랜드로의 수요 이전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문에 중국 내 외자 기업의 경우 단일 제품판매가 아닌 토탈 보안 솔루션 제공으로의 포지셔닝 이동도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KOTRA]

중국 보안산업 13.5 계획에 따르면 CCTV시장 성장률이 매년 평균 15%에 이르고, 2020년 중국의 CCTV 시장 규모는 1,683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 시장연구기관인 IHS Markit의 조사 결과에서도 현재 중국의 공공장소 및 개인 영역 등 도처에 이미 1.76억 개의 CCTV가 설치되어 있고, 2020년까지 6.26억여 개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중국산업연구원 조사 보고서에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CCTV 시장규모는 2010년 242억 위안에서 연평균 25.86% 증가세를 보이며 2017년에 이르러 1,063억 위안으로 7년 사이에 500% 내외로 급속 성장했다. 특히 중국 내 CCTV 사용분야가 평안도시건설(18%), 금융(16%), 교통(15%), 공장산업구(11%), 빌딩(10%), 교육(8%), 소매(6%), 의료(5%), 기타(11%) 등으로 사회 전체에 걸쳐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성장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 제품 수입 증가, 2017 수입국 중 1위
2017년 중국 CCTV(HS Code 85258013기준) 수입액은 전년대비 30.4% 감소한 2,647백만 달러로 최근 3년 간 수입액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CCTV주요 수입국으로는 한국, 베트남, 독일, 아일랜드, 일본, 멕시코, 미국, 체코 등이 있으며, 한국이 2017년 1048백만 달러로 2016년 773백만 달러에 비해 35.5% 증가해 수입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중국에 진출한 주요한국으로는 톈진삼성전자유한회사, 톈진삼성광전자유한회사, CBN전자(선전)유한회사, LG전자연구센터(상하이)유한회사, 한화상업설비(상하이)유한회사 등이 있다.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최근 10년간 중국 로컬 브랜드는 기술력 신장,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전 세계 CCTV시장에 진출해있는 상황이다. 현재 세계 10대 CCTV 기업 중 중국 로컬기업이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28.8% 이며, 중국을 이어 미국(6.3%), 스위스(5.2%), 일본(3.5%), 한국(3.5%), 캐나다(1.8%)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중국 내 10대 CCTV 기업으로는 하이크비전, 다후아, 유니뷰, 티엔디 등이 있으며, 독일의 보쉬, 홍콩 하니웰, 한국 한화테크윈, 일본 소니 등이 투자한 외자기업 4개사가 포함돼 있다.


중국시장 진출, 인증 획득 반드시 필요
중국 수입 관세율은 CCTV((HS Code 85258013기준) 한중 FTA 협정으로 인하여 한국 원산지증명을 제출할 경우 수입 관세율은 0%이며, 2018년 5월 1일부터 관세 외부가가치세 1%가 부과되고 있다. 중국으로 수입되는 CCTV는 반드시 CCC 인증을 받아야 하며, 인증이 없으면, 중국 내 판매, 수입, 출고, 통관 등 모든 유통단계에서 진행이 불가능하다. 또한, 무선 WIFI 기능이 있을 경우 SRRC인증 필수로 중국 정보산업부에서 규정된 모든 중국 내 판매 및 사용되는 무선 제품은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인증이다.


중국시장, 솔루션 지원 및 가성비 중요
중국 CCTV 유통은 최종 사용자를 위한 최적화된 솔루션 지원이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제조사가 직접 엔드유저(End User)에게 공급하기 어려운 편으로 주로 SI업체, CCTV도소매 대리상, 대형 건설사 등 중간 유통단계를 거쳐서 시장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CCTV제품은 중국 온·오프라인에 동시 유통되고 있는데 온라인상 판매되는 제품은 대부분 가정용 스마트 CCTV가 주를 이룬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성숙되며, 중국내 유통되는 CCTV 제품에 적용되는 스마트 시스템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WIFI나 블루투스를 활용하여 스마트폰으로 CCTV를 원격 조종하는 등 일반 개인이나 가정에서도 보안 장치로 현관이나 실내에 CCTV를 설치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현지 수요자 맞춤형의 가격대비 높은 성능의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매년 열리는 CCTV 관련 국제 박람회에 참가함으로 협력업체 및 바이어를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 환경에 맞는 최적화 작업 및 유통망 개발이 필수이다.

향후 중국 CCTV 산업은 외산 브랜드에서 로컬브랜드로의 수요 이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 CCTV 시장은 단순 CCTV제품 공급에서 보안솔루션 토탈 서비스 보급으로 시장 트렌드가 변화될 전망으로, 외자기업의 중국시장에서의 포지셔닝을 깊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