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드론 개발 플랫폼 생태계 확장

드론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속시킬 수 있는 SW개발도구 발표

2018-05-09     이승윤 기자

[CCTV뉴스=이승윤 기자] DJ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손잡고 개발자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드론에 접목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9일 발표했다.

양사가 공개한 SDK 프로그램은 DJI의 독보적인 드론 비행 기술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클라우드 서비스가 만나 농업, 공공 안전, 건설, 소방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드론 솔루션들을 도입할 수 있는 개발 도구다.

SDK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산업 용도에 맞춰 드론에 내장되는 프로그램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머신 러닝 기술을 자랑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를 사용하면 방대한 양의 항공 이미지와 동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전 세계 약 7억 개의 윈도 10 기기에 드론으로 얻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개발자는 DJI 드론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윈도 앱을 구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자가 직접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정 및 디버그가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DJI는 윈도용 SDK 이외에도 애저 IoT 엣지(Azure IoT Edge)와 AI 기술을 적용한 상업용 드론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농업, 건설, 공공 안전과 같은 중요 산업 분야 종사자가 주 타깃층이다.

윈도 개발자는 DJI 드론과 애저의 광범위한 클라우드와 IoT 도구 세트를 함께 사용해 클라우드에서 훈련을 마치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드론에 배치되는 AI 솔루션을 제작할 수 있다. 이러한 솔루션을 사용하면 실전에 사용하기 전에 충분한 머신 러닝 기회와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DJI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정밀 농업 기술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팜비트(FarmBeats) 솔루션 프로젝트로 협력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애저 IoT 에지에서 실행되는 AI 모델을 사용해 항공 및 지상 센서의 데이터를 집계하고 분석한다.

로저 루오(Roger Luo) DJI 사장은 “새로운 SDK 덕분에 전 세계 윈도 개발자들이 AI, 머신 러닝 기술을 채용한 비행 로봇을 제작해 기업들에게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드론 기술이 산업 현장의 주역이 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