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 “GDPR 대응 완료 기업 7% 불과” 등 글로벌 조사 발표

대다수 기업, GDPR이 데이터 거버넌스(84%)와 고객 신뢰(68%) 개선할 것이라고 응답

2018-04-27     신동훈 기자

[CCTV뉴스=신동훈 기자] 최근 페이스북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의 데이터 유출 사건 이후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사회적 인식이 한층 더 높아졌다. 그러나 유럽 개인정보 보호규정(GDPR)의 시행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93%의 기업이 아직도 GDPR을 완전히 대비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인 분석 선두 기업 SAS(쌔스)코리아(대표이사 오병준)는 글로벌 기업의 GDPR 대응 현황과 그에 따른 당면과제 및 기회를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SAS는 지난 2월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GDPR 담당자 183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5월 25일 GDPR 시행일까지 대비를 마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46%). 특히 조사에 참여한 유럽연합(EU) 기업의53%, 미국 기업의 불과 30%만이 GDPR 시행일까지 준비를 끝낼 것으로 예상했다. 상당수의 기업이 GDPR 대응에 대한 낮은 자신감을 보였으나, 93%는GDPR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58%는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는 중이며, 35%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기업은 GDPR 대응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 있었다. 응답자의 75%는 법률 또는 컨설팅 지원을 받았거나 받을 계획이라고 답했다.특히 GDPR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당면과제로는 개인 데이터를 저장하는 모든 소스를 파악하는 것이 꼽혔고, GDPR 준수를 관리하기 위한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그 뒤를 이었다.

토드 라이트(Todd Wright) SAS 수석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요구는 항상 존재한다. SAS는 기업이 개인 데이터 활용 방식에 대해소비자를 이해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기업은 모든 비즈니스 운영 요소를 장기적인 GDPR 및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에 포함시켜야한다. 문제 해결을 IT에만 맡기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