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 4차산업혁명과 만난 영상보안...
보안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

하이크비전과 CCTV는 물론 IoT, 공장자동화 등 다각도 협력 검토

2018-02-13     신동훈 기자

[CCTV뉴스=신동훈 기자] 세종텔레콤이 2018년 신사업으로 영상보안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8년 1월 ‘Sejong CCTV’를 선보인 세종텔레콤은 하이크비전의 SI 국내 총판 사업은 물론 향후 클라우드 CCTV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텔레콤이 영상보안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국내외 보안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IHS Markit 조사에 따르면, CCTV 등 영상감시 장비 세계 시장은 2016년 153억 5천만 달러에서 2021년 210억 6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만난 영상보안 시장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테러 위협으로 세계 각국의 안전 우선 정책이 중요시되고 있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다. 특히 영상 데이터는 단순 영상 녹화를 통한 범죄 예방 차원을 넘어서, 구조화된 영상 데이터를 도출해 보안을 넘는 새로운 영역으로 비즈니스 측면에 활용할 수 있다.

구조화된 데이터를 통해 관제센터에서는 좀 더 능동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지고, 피플 카운팅과 히트맵 등을 통해 리테일 산업에서는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이 들어가기 위험한 해저드(Hazard) 지역에서 CCTV 활용은 물론 스마트팩토리에서 CCTV는 실시간 생산장비 모니터링과 이상 점검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처럼 ‘스마트 솔루션’ 제품으로 확장해가고 있는 영상보안 시장을 세종텔레콤에서는 블루오션이라 생각하고 진출하게 됐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 보안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또 다른 사업 확장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란 기대도 하고 있다.

글로벌 영상보안 선두업체 ‘하이크비전’의 SI 국내 총판 사업을 맡게 된 세종텔레콤은 하이크비전의 하이엔드급 영상 장비 유통을 책임짐과 동시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의 자사 영상 보안 장비 제품 및 서비스도 함께 구비해 각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이크비전과 손을 잡게 된 주요 이유는 고객들의 신뢰가 두터울 뿐 아니라, 가격경쟁력이 우수하고 다양한 제품 구성을 구비한 글로벌 1위 업체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외 해외 시장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AI 영상감시 장비를 필두로 교통, 금융, 물류 등 전 산업군에 IoT 솔루션을 제공하는 IoT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부분도 세종텔레콤의 마음을 잡았다. 세종텔레콤은 CCTV는 물론 IoT, 공장자동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가져갈 계획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등 통신 3사에서도 CCTV 사업을 진행 중이나, 클라우드와 접목시킨 형태의 1~2가지 제품 라인업이거나, 상대적으로 고가인 장비가 많은 것으로 분석한 세종텔레콤은 기본 녹화 장비의 저가 라인업에서 SI형 고가 라인업까지 구비해 고객의 니즈에 맞게 맞춤형 설계를 해나간다는 전략이다.

'SEJONG CCTV'는 매장의 입장/출입 인원통계, 실 구매율 데이터 분석, 고객의 방문 흐름을 파악하는 기능 등 매장 관리 분석 및 관리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으로, 음식점, 카페, 미용, 학원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시장도 공략해 나간다.

세종텔레콤은 영상보안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가정용 IP카메라 및 CCTV, 산업용 하이엔드 CCTV 판매 등으로 초기 수익 모델을 창출한 뒤, 단계적인 사업전략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OEM의 영상장비를 출시해, 자사 알뜰폰 브랜드인 ‘스노우맨’과의 결합형 서비스나 ‘마트요’ 및 ‘세종페이’ 의 주 고객층이기도 한 중소사업자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모니터, POS, 무인택배함 등과 결합한 서비스도 추진 예정이다.

이후 서울 역삼, 분당 동천, 부산 등지에 위치한 자사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영상 서버를 둔 뒤, 모든 시스템 구성을 이중화하고, 24시간 관제 서비스 및 클라우드 IP카메라 출시, 스마트홈 시장 진출로 해당 사업을 영위해 나갈 계획이다.

클라우드 CCTV는 세종텔레콤이 보유한 자사 IDC를 적극 활용할 예정으로, 세종텔레콤은 해당 사업에 걸고 있는 기대가 크다. 세종텔레콤측에서는 당장 선보일 수 있을 만큼 모든 준비를 갖췄지만, 급하게 추진하기 보다는 시장의 요구와 수요를 보다 면밀히 검토해 클라우드 제공 형태를 좀 더 세분화하고 가격경쟁력을 끌어올린 후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김시영 세종텔레콤 전략사업본부 매니저는 “영상보안 사업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IoT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술들을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산업분야로, 인간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정보의 가치를 높이고 위기/위험과 같은 불확실성을 줄이는 생활밀착형 제품 출시가 사업 성공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세종텔레콤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국내외 시장에서 공고히 쌓아 온 기술과 인프라를 하이크비전과의 제휴를 통해 재난/재해, 여성/어린이/노약자,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보안 솔루션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