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맵X누구 ‘모세의 기적’ 서비스 도입 예정”

운전 중 전화 수•발신 외 경유지 추가 등 음성 기반 사용자 편의 대폭 개선

2018-01-23     이승윤 기자

[CCTV뉴스=이승윤 기자] SK텔레콤은 AI 네비게이션 ‘T맵X누구’에 소방차, 구급차 접근을 알려주는 서비스인 일명 ‘모세의 기적’을 도입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1월 22일 ‘T맵X누구 신규 기능 소개와 AI 활용’을 주제로 열린 ‘New ICT 포럼’에서 ‘T맵 6.1버전’ 업데이트 버전 기능 발표와 함께 향후 구급차와 소방차 접근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 텔레콤은 ‘모세의 기적 서비스 구현 기술에 차량·사물통신(V2X)와 도로전광표시(VMS) 방식 중 V2X 기술을 활용해 구현할 예정이다. VMS 기술은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발할 때 전광판을 통해 이를 알리는 방식이다.

따라서 도로전광판이 설치된 특정 지점에서만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반면 V2X 기술은 차량과 차량 사이의 무선 통신(V2V), 차량과 인프라 간 무선 통신(V2I), 차량과 간 통신(V2P), 등 차량을 중심으로 유무선망을 통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특정 지점이 아니라도 빠르게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이종갑 SKT T맵 사업팀장은 “잘못된 정보가 차량에 전송되면 큰 혼란이 나타날 수 있어 정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쯤에는 이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진화된 AI 네비게이션 ‘T맵X누구’

SK 텔레콤은 ‘T맵X누구’에 음성을 통한 전화 수발신, 경유지 추가, 남은 시간 확인 등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한 ‘T맵 6.1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SK 텔레콤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도착시간·위치 공유 ▲경로 변경 ▲안심주행 화면 실행 ▲즐겨찾기 확인 ▲팟캐스트 청취 ▲현 위치 확인 ▲도착시간과 소요시간 주행 정보 확인 등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음성 지원 기능 11가지가 추가됐다고 전했다.

많은 음성 업데이트 중 주목할 만한 기능은 음성을 통한 전화 사용이다. T맵 사용자는 “아리아, OOO에게 전화해줘”라는 말을 통해 전화 연결이 가능하다. 수신의 경우 ‘T맵X누구’에서 음성 알림을 받으면 “전화 연결”이란 명령으로 통화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운전자가 주행정보를 음성으로 확인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는 목적지까지 남은 시간이나 거리를 음성으로 질문할 수 있다. 또한, 경로 변경도 음성으로 가능하다. 운전자는 주행 중 ‘다른 경로로 안내해줘’라는 간단한 음성명령을 통해 최적길, 최소시간 경로, 무료도로 우선, 최단거리, 고속도로 우선 등 다양한 경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SK텔레콤은 T맵X누구의 이번 신규 기능 도입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더욱 편하고 안전한 주행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