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고마쓰와 건설현장의 AI 도입에 대한 파트너십 체결

건설현장의 안정성과 효율성 강화 기대

2017-12-13     이승윤 기자

[CCTV뉴스=이승윤 기자] 엔비디아가 중장비 제조업체인 고마쓰(Komatsu)와 건설현장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12일부터 양일간 진행하는 GTC 재팬(GTC Japan) 행사에서 엔비디아의 설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이번 양사의 파트너십이 고마쓰가 전체 건설현장에 대한 시각화와 분석을 위해 엔비디아의 GPU를 활용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엔비디아 젯슨(NVIDIA Jetson) AI 플랫폼은 건설현장에 배치되는 중장비의 두뇌 역할을 담당해, 안전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올해 일곱 차례 개최된 글로벌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PU Technology Conference)의 마지막 행사인 GTC 재팬에서 젠슨 황 CEO는 “인공지능이 다양한 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개척할 다음 영역은 자율지능형 머신 분야가 될 것”이라며 “미래의 기계와 작업 현장은 주변 상황을 감지하고 지속적으로 경보 태세를 유지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 건설 및 광업 분야는 이러한 기술 발전으로 상당한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GPU는 건설 현장의 드론 및 카메라와의 통신을 통해, 분석과 시각화를 위한 인공지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AI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인셉션(Inception) 프로그램 회원사이자 고마쓰의 파트너 업체의 협력이 뒷받침 될 예정이다. 스카이캐치(SkyCatch)는 작업 현장의 지형을 시각화하기 위해 엣지에서 3D 이미지를 취합하고 매핑하는 드론을 제공하고, IoT 관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OPTiM은 감시 카메라에서 수집되는 개인과 기계를 식별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한다.

이번 협력의 핵심에는 엣지에서 AI 컴퓨팅을 구현하는 신용카드 크기의 엔비디아 젯슨(NVIDIA Jetson) 플랫폼이 주요 역할을 한다.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기술과 동시에 작동하는 젯슨은 고마쓰의 건설용 장비에 부착된 카메라에 탑재되어 360도 촬영을 통해 근처의 사람과 기계를 곧바로 식별함으로써 충돌 또는 기타 사고를 예방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