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 “다기능 저가격 MCU로 IoT 대중화 나선다”

MSP430 MCU, 25센트 가격으로 25가지 기능 제공

2017-11-22     이나리 기자

[CCTV뉴스=이나리 기자]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이하 TI)가 사물인터넷(IoT) 대중화를 위해 기존 출시된 MCU 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센서 애플리케이션용 초저전력 MSP430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공개했다. 다가능을 지원하는 MSP430 MCU를 대량 구매 시 0.25 달러로 공급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정용식 TI 코리아 상무는 “MSP430 MCU는 최고 저전력 배터리를 지원하기 때문에 IoT 센서에서 가장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또 저전력 배터리가 요구되는 다양한 저가형 디바이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며 “일례로 배터리 베이스에서 온도 등 다양한 신호를 수집하며 저전력으로 10년 정도 유지돼야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P430 MCU는 타이머, 펄스 폭 변조, 시스템, 커뮤니케이션 등 총 4가지의 기능이 특징이다. 타이머 기능은 예로 외부에 자극이 있을 때 주기적으로 주변의 센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전압 모니터, 프로그래머블 시스템 웨이크 업 컨트롤러, RTC 기반 시스템 웨이크 업 컨트롤러 등을 포함한다. 

펄스 폭 변조 기능은 아날로그 입력에서 PWM 출력, 듀얼 출력 8 비트 PWM DAC, 스테퍼 모터 제어 등을 지원하고, 시스템 기능은 다기능 리셋 컨트롤러, EEPROM 에뮬레이션, 프로그래밍 클럭 소스 등을 지원한다. 

또 커뮤니케이션 기능에서는 싱글 와이어 커뮤니케이션 호스트, SPI IO 확장기, UART-UART 브리지, UART-to-SPI 브리지 등을 포함한다. 이로써 MSP430 MCU는 총 25개의 범용 시스템 레벨 기능들을 유연하게 맞춤화할 수 있다.

TI가 이런 다양한 가능을 갖춘 MSP430 MCU를 기존 시장에 출시된 MCU 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이유는 강유전체 메모리(FRAM)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저가용 MCU는 한 번 쓰면 수정이 불가능한 원타임프로그래머블(OTP) 방식이 대다수였다. 이런 OTP 방식은 중간에 실시간OS(RTOS) 등 구동 소프트웨어(SW)가 변경되면 칩 자체를 바꿔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이런 이유로 5~6년 전부터 MCU는 SW를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플래시메모리는 쓰고 지울 수 있는 수가 제한돼 있고 가격 정책이 좋지 않은 편이다. 

정용식 상무는 “MSP430 MCU는 플래시메모리 보다 저렴한 FRAM 기반 방식으로 구현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 FRAM은 용량이 작지만 안정성이 높고 데이터를 기록하는 속도가 빨라 산업용에서 활용도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MSP430 MCU는 공통의 코어 아키텍처, 툴,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 마이그레이션 가이드를 포함한 포괄적인 문서를 제공해 개발자들은 각 설계에 적합한 MSP430 밸류 라인 센싱 MCU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이로써 설계자는 0.5KB MSP430FR2000와 같이 작은 제품도 사용 가능하며, 더 높은 성능 또는 더 많은 아날로그 주변장치를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최대 256KB까지 메모리를 갖는 MSP430 센싱, 측정 MCU 포트폴리오 내의 다른 제품으로 확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