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획] 인더스비젼, 방폭 CCTV는 진화 중

3년 넘는 투자의 결실 ‘아이벡스’ 시리즈에 최근 초소형 모델도 추가돼
CCTV가 기술 트렌드의 중심돼...시장 경쟁력 위해 연구개발 집중

2017-11-07     최진영 기자

[CCTV뉴스=최진영 기자] ​석유화학·반도체·2차 전지·디스플레이 등 위험도가 높은 산업현장 일수록 사람 손을 기계가 대체해 주길 바라는 것은 당연한 바람이다. 산업현장은 손뿐만 아니라 눈을 대신해 방폭 CCTV가 설치된다. 

이런 산업현장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해 온 인더스비젼은 최근 디지털과 네트워크가 가미된 안전망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다.

□ 국내는 물론 유럽과 중국까지 적용 가능

대개 방폭전기기기는 방폭인증을 획득해야 시장에 내놓을 수 있고 현장에 도입된다. 시장 진입장벽이 꽤나 높다는 것. 

2010년 설립된 인더스비젼은 2014년에 국제인증(IECEx,), 유럽인증(ATEX), 중국인증(NEPSI), 국내인증(KCs)을 취득했다. 이 중에 국제인증의 경우 전 세계 전기분야의 표준을 제정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 IEC에서 방폭기기에 대한 국제적인 상호인증을 내주는 제도다. 10월 현재 인더스비젼의 모든 방폭모델에 대해 국제인증과 유럽인증을 받았다. 

방폭은 외부에 환경의 가연성 가스나 폭발성 분진 등이 방폭기기 내부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또한 내부에서 불꽃이나 정전기, 폭발 등이 발생되더라도 외부의 폭발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때문에 방폭인증을 검증받았다는 점은 기업입장에서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크게 배제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김상인 인더스비젼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대표 방폭 CCTV 제조기업이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현재 방폭 1세대와 2세대가 국내와 해외시장에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고 산업용 내부식 카메라, 수중카메라등 주로 산업용 특수카메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 대표의 설명대로 방폭 CCTV는 특수한 시장에서 수요된다. 주로 선박·해양플랜트, 석유화학산업, 가스·원유·화학원료 저장시설,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환경, 발전소 등 시장은 굉장히 크다.

인더스비젼은 3년이 넘는 투자 끝에 내놓은 ‘iVEX(아이백스)’ 시리즈로 시장공략에 나섰고, 올 초에는 iVEX-PL 시리즈(초소형 Bullet 타입)까지 국제·유럽·국내 방폭인증을 받아 시장에 내놨다.

▲ 아이백스 시리즈 소개영상.

□ ‘히든 챔피언’ 목표 삼아 해외 수출 길 넓힐 것

“아직은 수출보다 내수 판매 비중이 높지만 현재까지 전 수출물량은 ‘MADE IN KOREA’와 제품 브랜드 ‘아이백스’를 고수했다.”

OEM 수출 질문을 통해 그의 자신감을 들을 수 있었다. 인더스비젼은 모든 제품들의 최초 개발기획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삼는다. 국제적 수준의 제품기술력과 인증 취득을 당연한 목표로 잡는다.

김 대표는 “기존 방폭시장이 워낙 보수적이고 변화가 더딘 시장이라 1~2년 전까지도 아날로그 시스템이 주를 이뤘다”며 “최근에는 디지털, 네트워크 개념들이 활발하게 접목되고 있고 최근에는 폭발·화재사고들이 빈번해 방폭시스템에 열화상카메라가 탑재되거나 주변의 센서나 디렉터들과 연동되는 설비나 자동화시스템들과 인터페이스되는 통합관제 개념들로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능형 CCTV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두고 있다. 산업용 현장의 경우 자동화 설비나 비젼 시스템의 필요성을 충족할 영상분석 알고리즘이 지능형 CCTV로 구현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인더스비젼도 이를 눈 여겨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능형 CCTV 솔루션은 영상기술을 어떻게 타 산업설비와 유기적으로 결합해 경쟁력을 갖춰 시장에 상품으로 내놓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인더스비젼의 미래 성장 방향도 이 점에 있다고 생각하며, 타 산업 기술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이해하고 상품에 접목할 수 있게 연구개발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