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ICT 통한 노동력 보완으로 고령화 해법 제시

[CCTV뉴스=최진영 기자] 에릭슨엘지(Ericsson-LG)의 ICT는 고령화와 자동화가 동시에 가속화되는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할까. 에릭슨이 제시한 답변은 꽤나 구체적이다.

IoT 역할에 충실한 작고 저렴한 센서를 적용해 노령인구 증가에 적합한 집안을 구축하고, 산업현장에서는 감소하는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감소를 로봇이 대체한다. 구현하는 방식은 5G이며 에릭슨은 이를 큰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 고령화 문제를 ICT 통한 보완으로 접근해

에릭슨은 10월 31일 강남역 메리츠타워에서 '고령화 사회를 위한 혁신'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피터 마샬(Peter Marshall) 킹스칼리지런던 5G 총괄은 "단순하고 사용하기 쉬운 케어서비스를 구현해 건강한 삶을 돕는 서비스를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에릭슨은 모션센서, 전원 플러그센서 등으로 구현된 IoT 기기를 선보였다. 이는 사용자가 사생활을 침해당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거나 정보수집을 위해 기기에 직접 인지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없애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부모님들은 평소처럼 전기를 사용하고 외출입을 함으로써 자식들에게 안부를 전해줄수 있게 된다.

에릭슨의 고령화에 대한 고민은 나이 든 농부와 도로에서도 계속된다. 에릭슨이 공개한 농업용 로봇은 아직 프로토 타입이고 이탈리아 '투스카니'에 적합한 모델이지만 농업 노동력을 크게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농업용 로봇은 포도농장에서 양질의 토양을 유지하는데 기여할뿐만 아니라 농부가 농장에 방문하는 스케줄도 제시할 수 있다.

해충, 농장물의 상태, 토양의 질 등 관련 데이터를 취합되고 의견이 제시되면 농부는 농약을 부분적으로 치는 등 비용절감과 안전성을 확보한다.

베스파로 유명한 모터사이클 제조기업 피아조와 협업해 사고방지 시스템을 만든 것도 인상적이다. 에릭슨은 스쿠터의 경우 자율주행과는 꽤나 거리가 있다고 봤고 5G를 이용한 사고방지 솔루션을 투스카니 시내에서 구현했다. 이는 고령화에 따라 운전능력도 저하될 것을 고려한 장치로 볼 수 있다.

□ 광부 없는 광산, 인력 없는 공장

에릭 요셉슨(Erik Josefsson) 에릭슨 산업 IoT 부장은 광산이 자동화 기술 구현에 있어서 훌륭한 테스트베드라는 입장이다.

에릭슨은 스웨덴 북부 캔크 베르크에 있는 볼리덴(BoIiden)의 금광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해 이어오고 있다. 프로젝트 초기에 에릭슨은 매우 어둡고 구조를 알 수 없는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의 어려움을 공감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에릭슨은 이 과정에서 광산업계의 첨단 기술 개발의 대부분은 광산 자동화 및 자율차량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인력이 종종 무시되는 점을 발견했다. 때문에 에릭슨은 반자동 기술기반 작업을 발전시켜 인력을 지원하고 향상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이날 세미나를 통해 소개한 3D 모델 기반 VR 광산 모델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라이다(LIDER) 검사 및 센서 데이터를 통해 광산의 가상 복제본을 만들고 원격작업, 교통제어, 자동화, 안전조치 등에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는 VR뿐 아니라 혼합·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원거리 조작은 빠른 응답속도를 가진 5G가 책임지게 된다.

또한 에릭슨은 공장에서도 인력들의 업무환경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릭슨의 IIoT 대표적 사례는 중국 난징에서 찾을 수 있다. 이는 에릭슨의 가장 큰 공장 중 하나이며 2000명이 넘는 노동자가 근무 중이다.

에릭 요셉슨은 가장 간단한 예로 IoT 스크류 드라이버를 소개했다. 에릭슨은 스크류 드라이버를 통해 노동자의 업무시간은 물론 사용패턴 등을 파악 할 수 있다.

에릭 요셉슨은 “업무시간은 물론 스크류 드라이버에 대한 주기적 검사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며 “이는 지금까지 주기적으로 수행되고 수작업으로 문서화된 수동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세미나에서는 VR과 AR을 이용한 제품 테스팅 과정을 구현과 ABB 협력해 내놓은 햅틱 반응을 이용한 원격조작도 소개됐다.